극적 승리에도 신경쓰이네… ‘팔꿈치 불편함’ 키움 마무리 주승우 “11일 검진 예정”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팽팽한 승부 속 예기치 못한 악재다. 영웅군단 클로저 주승우가 등판 도중 통증을 느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프로야구 키움은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서 4-3 신승을 거뒀다. 경기 양상은 마치 시소게임을 하듯 엎치락뒤치락했지만, 8회 말 내야수 최주환의 동점포(3-3)와 9회 말 임지열의 결승타(4-3)가 터져 승리할 수 있었다.

 

이 와중 생각지 못한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앞서 이번 주말 3연전 시리즈서 2패를 떠안은 키움은 스윕패만큼 피해야 했다. 이에 3-3 동점에서 마주한 9회 초 마무리 주승우를 조기 투입하며 승리를 향한 열망을 보여줬다.

 

주승우는 첫 타자 박준순을 3구 파울 플라이로 잡아낸 뒤 후속 강승호에게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이후 김인태를 2루수 땅볼 처리한 뒤가 문제였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주승우는 아웃카운트 두 개만 잡고 왼손 투수 윤석원으로 교체됐다. 통증 때문이었다. 키움 관계자에 따르면 팔꿈치 부위다. 투구 중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선수가 직접 교체를 요청한 것. 최근 근심이 가득한 키움에게 있어 노심초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주승우는 악전고투로 가득한 올 시즌 뒷문을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는 주역 중 한 명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41경기 출전, 2승2패 5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2.49(43⅓이닝 12자책점)을 기록했다.

 

키움 관계자는 “현재 아이싱 치료 중이며 내일 구단 지정병원에서 검진을 받아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