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항을 알리며 첫날을 기분 좋게 마쳤다.
김주형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디오픈(총상금 1700만달러) 첫 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리키 파울러, 브라이언 하먼(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10위다.
김주형은 18일(한국 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7381야드)서 열린 제153회 디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리하오통(중국), 해리스 잉글리시(미국),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남아프리카공화국), 야콥 스코프 올레센(덴마크) 등이 뭉쳐있는 공동 선두 그룹(4언더파 67타)과는 2타 차다.

부진을 털어낼, 절호의 기회다. 김주형이 올해 출전한 20개 대회에서 톱10에 든 건 단 한 차례다.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전, 공동 7위를 마크한 바 있다. 이 밖에는 7차례나 컷 탈락하는 등 부침을 겪었다. 직전 대회는 반등의 분위기를 보였다.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서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는 그를 비롯, 6명의 한국 골퍼가 출전했다. 지난해 디오픈 공동 7위에 올랐던 임성재는 이븐파 71타를 쳐 디펜딩 챔피언인 잰더 쇼플리(미국) 등과 함께 공동 32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3오버파 74타로 공동 97위다. 안병훈은 5오버파 76타로 공동 128위, 최경주는 10오버파 81타로 공동 154위에 자리했다. 지난달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미즈노 오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하면서 디오픈 출전권을 확보했던 송영한은 2오버파 73타로 공동 70위에 머물렀다.
한편 우승 후보들도 기지개를 켰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3언더파 68타를 기록, 공동 6위에 올랐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경우 1언더파 70타를 마크하면서 공동 2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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