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무더위 속, 시원하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이나 과일 빙수를 찾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체중 감량 중인 사람들에게는 당분과 칼로리 걱정으로 인해 섣불리 손이 가지 않는 간식이다.
다이어트 중에도 간식이 아예 금기일 필요는 없다. 식단 제한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열량 부담을 줄이면서도 맛과 포만감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간식 대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지방흡입 특화 365mc올뉴강남본점 김정은 대표원장은 “무작정 참는 것보다 건강한 대체 간식을 선택해 심리적 만족감과 신체적 균형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강조한다.

◆ 아이스크림 대신 ‘과일 셔벗’
대표적인 여름 간식인 아이스크림은 높은 당분과 지방 함량으로 다이어터에게는 부담이 된다. 특히 아이스크림에 들어가는 액상과당은 혈중 중성지방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과도한 섭취는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전문가들은 ‘셔벗’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셔벗은 주로 과즙을 활용해 만드는 냉동 디저트로, 유지방 함량이 낮고 과일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시중 제품의 당 함량이 높을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직접 만들어 먹는 것도 방법이다.
김정은 대표원장은 “바나나, 복숭아, 수박 등을 잘게 썰어 냉동시켜 천연 셔벗으로 활용하면 첨가물 걱정 없이 시원한 간식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 간단한 팝콘, 첨가물 없이 직접 만들어
영화관 팝콘은 고소한 맛과 향으로 인기지만, 염분과 기름, 인공 조미료가 다량 포함돼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나트륨 함량도 상당해 정제된 팝콘을 자주 섭취할 경우 혈압이나 체중 관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나트륨 함량이 많은 정제 팝콘을 자주 섭취하면 체내 염분 농도가 높아지면서 수분 저류를 유발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얼굴, 복부, 허벅지 등 특정 부위에 부종이 생기기 쉬워 체중 관리뿐 아니라 체형 유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대안은 홈메이드 팝콘이다. 첨가물 없이 옥수수만을 이용해 만든 팝콘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적절한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식사 대용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미국 팝스타 마돈나가 ‘팝콘 다이어트’로 화제가 된 바 있으며, 통곡물 기반의 팝콘은 혈당 조절과 콜레스테롤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 항산화 영양소 가득한 ‘아사이볼’
최근 건강 간식으로 주목받는 ‘아사이볼’도 여름철 간식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사이베리, 바나나, 꿀, 우유 등을 함께 갈아 만든 후 딸기, 견과류 등을 토핑으로 얹어 먹는 방식이다. 하와이에서 서퍼들이 에너지 보충을 위해 즐겨 먹는 간식으로도 알려져 있다.
아사이베리에는 비타민C,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아사이볼은 과일 기반이라 칼로리는 낮고 식이섬유와 비타민 함량이 높다. 일반 빙수나 아이스크림보다 부담이 덜해 다이어트 중에도 가볍게 즐길 수 있다.
김 대표원장은 “여름철에는 더위로 인해 달고 시원한 간식을 찾는 일이 많지만, 아이스크림이나 단 음료를 대체할 수 있는 건강 간식을 습관화하는 것이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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