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현장] ‘악마가 이사왔다’ 윤아 “독보적으로 기묘한 캐릭터” 기대작 자신

배우 임윤아가 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감독 이상근)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용학 기자

올여름 최고 기대작 악마가 이사왔다가 베일을 벗었다.

 

9일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 CGV에서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임윤아, 안보현, 성동일, 주현영, 이상근 감독이 참석했다.

 

작품은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청년 백수 길구의 영혼 탈탈 털리는 이야기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다. 8월 13일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임윤아가 맡은 중독성 악마 선지는 낮에는 평범하게 정셋빵집을 운영하고 있지만 새벽에는 자신도 모르게 상급 악마로 깨어나는 캐릭터. 이상근 감독이 942만 관객을 동원한 엑시트 이후 6년 만에 들고 온 신작이다. 여기에 흥행 여배우로 우뚝 선 임윤아와의 재회로 주목을 받았다. 

 

임윤아는 “대본 자체가 너무 재밌었다. 대본을 덮는 순간 ‘아 이건 꼭 표현해보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감독님이라면 이렇게 그려내시겠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외적으로 차별화를 두고 싶었다. 낮의 선지는 청순한 느낌으로 깨끗하고 소녀스러운 분위기를 잡았다. 반면 악마 선지는 뽀글 머리부터 시작해서 강렬한 요소는 다 들어간 거 같다”라며 “낮과 밤은 네일아트와 콘텍트 렌즈까지 다르다. 목소리 톤과 표정, 웃음 소리까지도 신경 썼다. 독보적으로 기묘한 캐릭터”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배우 임윤아(왼쪽), 안보현이 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감독 이상근)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용학 기자

반면 안보현이 맡은 무해한 청년 백수 길구는 우연한 아르바이트 기회로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난 선지의 보호자 역할을 한다. 대형견같이 큰 덩치지만 마음만은 순수하고 여린 인물이다. 

 

안보현은 “윤아와 한강물에도 같이 뛰어들고 방방이도 같이 탔다. 저 혼자 찍은 씬이 없을 정도로 촬영 기간 내내 붙어있다 보니 호흡이 잘 맞더라. 윤아가 엄청 털털하더라. 덕분에 현장 분위기도 편했다”라고 파트너를 칭찬했다. 

 

이 감독은 “데뷔작으로 크게 판을 벌려봤으니 이번엔 작지만 캐릭터와 인간을 깊숙히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을 하자 싶었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원래 데뷔작으로 준비하던 작품이다. 엑시트를 하게 되며 뒤로 밀렸는데 한을 풀고자 다시 영화로 만들게 하게 됐다”며 제작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어 “드디어 개봉을 한다. 우리 영화뿐만 아니라, 여름에 함께 개봉하는 한국 영화들 같이 잘 되고, 이전처럼 활기찬 극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극장가 흥행을 바랐다. 

 

김용학 기자 yhkim@sportsworldi.com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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