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가 빌보드 핫100 차트도 뚫었다.
8일 빌보드 소셜 미디어에 따르면, 오는 12일 차 핫100 차트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다섯 곡의 동시 데뷔했다. 지난주 차트에 진입한 유어 아이돌(77위), 골든(81위)과 더불어 총 일곱 곡이 이름을 올렸다.
극 중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Golden)은 지난주보다 58계단 상승한 23위, 사자보이즈가 부른 유어 아이돌(Your Idol)은 43개단 오른 31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헌트릭스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과 사자보이즈 소다팝(Soda Pop)이 각각 42위와 49위를 차지했으며 헌트릭스 왓 잇 사운즈 라이크(What It Sounds Like), 프리(Free), 테이크 다운(Takedown)도 60위 권 내에 들었다.
빌보드 핫 100은 피지컬 싱글 및 디지털 음원 판매량,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에어플레이 수치, 유튜브 조회 수 등을 합산해 성적을 산출하며, 팝시장 대중성 확보의 주요 지표로 평가된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헌트릭스의 골든은 각종 영화 시상식의 주제가상 후보로 출품될 예정이다.

각종 음원사이트에서도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극 중 사자보이즈가 보는 유어 아이돌은 지난 4일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미국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앞서 방탄소년단 정국의 세븐, 지민의 후, 블랙핑크 로제의 아파트가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네 번째 기록이다. 또한 K-팝 그룹이 해당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건 처음으로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최고 순위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달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 아이돌을 본격적으로 다룬 해외 첫 애니메이션이다.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라이벌 보이그룹인 사자 보이즈와 경쟁하며 목소리로 세상을 지키고자 하는 여정이 담겼다. 공개 이후 넷플릭스 영화 순위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장기 흥행에 불을 붙였다.
미국 자본으로 탄생한 작품이지만 그 안엔 한류가 흐른다. 각본과 공동 연출을 맡은 매기 강 감독은 한국계 캐나다인이다. 헌트릭스(루미·미라·조이)의 노래 파트를 부른 뮤지션들도 한국계 미국인으로 구성됐다. 루미 역의 이재(EJAE)는 SM엔터 연습생 출신의 K-팝 작곡가다. 미라는 래퍼 오드리 누나, 조이는 래퍼 겸 싱어송라이터 레이 아미가 맡았다. 힙합, 알앤비 등의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주목받은 오드리 누나는 8월 인천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 출연을 예고해 기대를 높인다. 사자보이즈의 노래는 그룹 유키스 출신 케빈, 싱어송라이터 앤드류 최,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넥웨이브, 더블랙레이블 소속 대니 정, 프로듀서 사무엘 리 등이 가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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