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른 피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자신의 11번째 올스타전을 치른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오는 1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홈 구장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2025 MLB 올스타전에 나설 양대 리그 투수와 백업 선수들의 명단을 7일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역시 커쇼다.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추천인 ‘커미셔너 픽’으로 별들의 축제 무대에 선다. 벌써 11번째다. 2011~2017년까지 빚은 7년 연속 출전에 이어 2019·2022·2023년에 출전을 알린 후, 2년 만에 복귀를 알린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과 함께 올스타 최다 선정 기록을 공유하게 됐다.
커쇼의 정규시즌 성적은 9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3.43(44⅔이닝 17자책점) 등으로 평범하지만, 그가 얼마 전 세운 역사적인 이정표가 이번 선발에 큰 몫을 했다. 바로 지난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밟은 통산 3000탈삼진 고지다.

뜻깊은 숫자들이 줄지어 따라 붙었다. 그가 빚은 통산 ‘3000K’는 ML 역사상 20번째로 나온 대기록이다. 특히 다저스에서만 18번째 시즌을 소화하는 커쇼는 월터 존슨, 밥 깁슨 이후 3번째로 원클럽맨으로서 이 기록을 작성해내는 기염을 토했다. 현역 투수로는 저스틴 벌랜더(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맥스 슈어저(토론토 블루제이스) 이후 3번째, 좌완 투수로는 랜디 존슨, 스티브 칼튼, CC 사바시아에 이은 4번째다.
기록 수립 이후 데이브 로저스 다저스 감독을 비롯해 동료들과 홈 팬들로부터 뜨거운 축하를 받았던 그는 다가올 올스타전에서도 다시 한번 ML 모든 팬들과 의미있는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커쇼의 동료이자 다저스의 에이스로 거듭난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올스타전으로 향한다. 그는 올해 17경기 8승6패, 평균자책점 2.51(96⅔이닝 27자책점)로 활약 중이다. 그를 포함해 내셔널리그에서는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이름을 실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2년 연속 사이영상을 노리는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을 비롯해 제이콥 디그롬(텍사스 레인저스), 조쉬 헤이더(휴스턴 애스트로스), 아롤디스 채프먼(포스턴 레드삭스)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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