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경기를 더 뛸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행복했어요!”
강남 삼성 리틀썬더스 농구교실은 6일 강원도 양양에서 진행된 2025년 양양컵 전국유소년 농구대회 U9부 6강 경기에서 팀식스를 20-11로 이겼다.
처음엔 주춤했다. 강남 삼성 U9는 조 3위로 6강에 올랐다. 긴장은 잠시였다. 2일차부터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냈다. 조 2위로 6강에 오른 팀식스를 상대로 업셋에 성공하며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경기 초반은 팀식스의 흐름이었다. 강남 삼성은 상대에 리드를 내준 채 경기를 풀어갔지만 점차 격차를 좁히며 추격에 나섰다. 3쿼터 중반 강남 삼성이 주도권을 잡았다. 역전골의 주인공은 이세진(대도초3). 선발 출전 후 교체돼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이세진은 후반 들어 다시 존재감을 뽐내기 시작했다.

이세진은 빠른 스피드를 통한 돌파로 9-9 균형을 맞추는 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공격에서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으로 팀에 첫 리드를 선물했다. 이세진의 연속 4점으로 분위기를 되찾은 강남 삼성은 더욱 격차를 벌려 달콤한 승리의 맛을 봤다.
경기 후 만난 이세진은 “기분이 정말 좋다. 역전하는 순간 이길 것 같았다. 이 경기 끝나고 집에 가지 않고 한 경기를 더 뛸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행복했다. 어제(5일)는 아쉬웠지만 본선 첫 경기를 이겨서 정말 기쁘다”라고 벅찬 승리 소감을 밝혔다.
더 큰 무대를 꿈꿨다. 이세진은 6살 때 처음으로 농구공을 잡았다. 타 클럽에서 배우다 더 많은 대회를 뛰기 위해 강남 삼성에 합류했다. 대표팀 활동도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선택이 딱 들어맞았다. 첫 전국대회 출전인 이번 양양 대회 공동 3위 입상과 더불어 지난 6월 열린 썬더스배에서 2승 1패로 잠재력을 증명했다. 결국 삼성 대표로 한국프로농구연맹(KBL) 유스대회에 참가한다.

이세진은 “대표팀으로 대회를 뛰고 싶었고 더 깊게 배우고 싶어서 트라이아웃을 통해 강남 삼성에 왔다. 이렇게 잘하는 팀들을 상대로 입상도 하고, KBL 대회도 나가게 돼서 너무 좋다. 앞으로도 즐겁게 열심히 농구하겠다”고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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