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라이벌이자 동료”… 맞대결 앞두고 훈훈한 메시지 전한 홍명보·모리야스

6일 공식 기자회견

최근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특별 대담 가져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6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좋은 라이벌이자 동료라고 생각한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은 최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직접 만나 대담을 가졌다.

 

이웃 나라인 한국과 일본은 영원한 라이벌로 꼽힌다.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경기가 한일전이다. 역대 전적에서 한국이 일본에 42승23무16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2연패에 빠져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에서는 일본이 15위로 한국(23위)보다 우위에 있다.

 

하지만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막 하루를 앞둔 6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두 사령탑은 훈훈한 메시지를 전했다.

 

홍 감독은 “며칠 전에 둘이서 시간을 보냈다. 과거부터 앞으로의 미래까지, 우리가 경험했던 것과 미래에 올 것에 대해서 예측할 수 없지만 예측 가능한 부분에 대해 논했다”며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만족했다. 그러면서 “처음이지만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6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모리야스 감독도 이에 화답했다. 그는 “같은 일본 J리그에서 뛸 때부터 홍명보에 대해 알고 있었다”라며  “이제는 감독 홍명보에 대해 알고 있다. 선수로서 플레이할 때, 일종의 라이벌이었으나 지금은 아시아 축구를 이끄는 동료로 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감독의 대표팀 업적은 나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좋은 라이벌이자 동료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승부의 세계는 냉혹하다. 홍 감독과 모리야스 감독 모두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홍 감독은 “쉬운 경기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모든 경기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3년 전인 2022년 대회에서 일본의 우승을 이끈 모리야스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고 우승하겠다”고 힘찬 출사표를 전했다.

 

한편 한국과 일본은 오는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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