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토크박스] “전쟁에 들어섰다” 북중미 월드컵까지 1년… 치열한 경쟁 예고한 홍명보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3일 오후 경기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훈련 전 인터뷰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쟁에 들어섰다.”

 

북중미 월드컵으로 가는 여정, 중요한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일 성남종합운동장에 소집됐다. 오는 7일 개막하는 2025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비 훈련에 나섰다. 이날 대표팀 전체 엔트리 26명 중 J리거 3명을 제외하고 모두 모였다.

 

옥석 가리기가 시작된다. 이번 대회는 북중미 월드컵을 1년여 앞두고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라 K리거와 J리거만 뽑혔다. 유럽파가 불참한 무대에서 월드컵을 앞두고 눈도장을 찍을 절호의 기회다.

 

홍 감독은 이날 “선수들이 얼마만큼 기량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이라고 이번 대회를 정의하며 “테스트라는 명목 하에 전쟁에 들어섰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치열한 무대가 될 것이라는 의미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3일 오후 경기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훈련 전 인터뷰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새로운 얼굴들에 대한 기대도 크다. 홍 감독은 이번에 이호재(포항 스틸러스) 등 9명의 새 얼굴을 발탁했다. 최대한 많은 선수를 시험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홍 감독은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짧은 시간 안에 팀에 적응하는 모습을 잘 지켜볼 수 있을 것 같다”며 “포지션 경쟁에 있어서 주문하는 것들을 얼마만큼 선수들이 잘 따라와 주는냐가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이 선수들이 1년 남은 월드컵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게 될 것”이라며 “굉장히 높은 집중력과 좋은 자세로 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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