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안타 행진’ 김혜성, 교체 없이 전 경기 소화… 다저스는 6연승 좌절

LA 다저스 김혜성이 타석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주전 확보를 향해 달려가는 김혜성(LA 다저스)이 또 하나의 안타를 추가했다.

 

김혜성은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 맞대결에 9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은 3-5로 패했다.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에 성공한 김혜성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철저한 플래툰 기용 아래 스타팅과 벤치를 오가는 그는 이날 샌디에이고 우완 선발 라이언 버거트를 맞아 또다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0-1로 팀이 밀린 3회말 1사 1루에서 맞이한 첫 타석은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이어 격차가 0-2로 불어난 5회말에 안타 맛을 봤다. 2아웃 이후 토미 에드먼이 볼넷을 얻어 나간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1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버거트의 시속 87.1마일(약 140㎞)짜리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빚었다. 기회를 2사 1,3루로 불리는 좋은 연결이었다. 하지만 후속 오타니 쇼헤이가 침묵하며 팀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이어 2번의 타석이 더 찾아왔지만 안타 추가에는 실패했다. 7회말 2사 1,2루 득점 찬스에서는 불펜 제레미아 에스트라다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천금 같은 기회를 놓쳤다. 팀이 0-5로 밀리다가 반격의 1점을 얻어낸 9회말 1사 2,3루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타점을 하나 올리는 데 그쳤다.

 

LA 다저스 김혜성이 중견수 수비를 소화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4타수 1안타로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김혜성의 시즌 성적표는 타율 0.378(74타수 28안타) 2홈런 12타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59 등이 됐다.

 

한편, 다저스는 이 패배와 함께 지난 17일부터 이어진 샌디에이고와의 4연전 시리즈 스윕을 막판에 아쉽게 놓쳤다. 지난 15일부터 이어진 시즌 연승도 숫자 ‘5’에서 멈췄다. 시즌 46승30패가 된 다저스는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승리를 거둔 샌디에이고는 시즌 40승(34패) 고지를 밟아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42승33패)에 이어 지구 3위 자리를 지켰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