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 하키 대표팀이 국제하키연맹(FIH) 네이션스컵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민태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8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2025 FIH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 2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1위 프랑스에 이어 2위를 마크하며 준결승 한 자리를 차지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지난 15일 프랑스전은 5-6으로 패했지만, 16일 웨일스전 3-2 역전승에 이어 이날 2연승을 빚어냈다.
이날 2쿼터 페널티 코너 상황에서 터진 임도현(성남시청)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낸 성과였다. 이후에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주도한 임도현은 경기 최우수선수(MOTM)로도 선정됐다.
한국은 오는 20일 B조 1위 뉴질랜드와 결승 진출을 놓고 피할 수 없는 승부를 벌인다. 뉴질랜드의 세계랭킹은 11위, 한국은 14위다. 이번 대회 최종 우승 팀은 다음 시즌 상위 리그인 FIH 프로리그로 승격할 수 있다.
대한하키협회 측은 “FIH 프로리그 진출권을 얻는 만큼, 남은 경기에서도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해 나가겠다는 각오”라고 전했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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