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도 남자 81㎏급 세계 랭킹 1위 이준환(포항시청)이 3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준환은 16일(현지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5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81㎏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르슬론베크 토지예프(우즈베키스탄)를 한판으로 제압했다. 상대 토지예프는 세계랭킹 31위로 지난 2월 열린 2025 유도 그랜드슬램 타슈켄트에서 81㎏급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준환은 토지예프에 맞서 경기 초반부터 고전했지만, 상황을 뒤집었다. 경기 시작 1분여에 상대의 공격적인 플레이에 유효를 뺏겼다. 그러나 30초 만에 절반을 따내면서 전황을 타개했다.
이어 경기 종료 1분20여초를 남기고 왼손 외깃 업어치기를 시도, 절반을 얻어 한판 판정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023, 2024년에 이어 또 한번 동메달 입상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 유도 대표팀에 안긴 이번 대회 첫 메달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르부조프 티무르(세계 5위·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타토 그리갈라쉬빌리(세계 8위·조지아)가 은메달을 따냈다.
한편 이날 여자 63㎏급에 출전한 세계 랭킹 100위 신채원(순천시청)은 2회전서 볼드 간카이치(세계 18위·몽골)를 만나 탈락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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