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2볼넷+보살… 3출루에 수비까지 맹활약한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사진=AP/뉴시스

 

2루타와 볼넷, 그리고 보살까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방망이와 선구안과 수비에서 골고루 활약했다.

 

이정후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5에서 0.276(192타수 53안타)으로 조금 올랐다. 이날 3출루에 성공하며 지난 17일 애슬레틱스전 이후 5일 만에 멀티 출루에도 성공했다.

 

3회말 2번째 타석에서 이정후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캔자스시티 선발 투수 조나단 볼란을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우익수 쪽 깊숙한 타구를 보냈다. 시즌 14번째 2루타.

 

이정후는 지난달까지 11개의 2루타를 터뜨리며 중장거리 능력을 과시했지만 이번달 들어 슬럼프에 빠지면서 주춤했다. 지난 1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이번달 첫 2루타를 기록했고 3경기 만인 지난 20일 캔자스시티전에서 또다시 날리면서 장타력이 살아나고 있다.

 

팀이 2-6으로 끌려가던 4회말에는 모처럼 볼넷을 얻었다. 2사 1, 2루에서 볼넷을 얻었다. 이정후의 볼넷은 지난달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24경기 만이다. 이번 달 들어서는 처음이다. 이정후는 9회초 5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을 얻으면서 멀티 볼넷을 기록했다. 다만 둘 다 홈을 밟진 못했다.

 

이정후의 활약은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1사 1, 2루에서 마이클 매시의 중견수 앞 안타 때 타구를 받아낸 뒤 홈으로 정확하게 송구해 홈으로 뛰던 2루 주자 살바도르 페레즈를 잡아냈다. 시즌 5호 보살이다.

 

이정후의 활약 속에도 샌프란시스코는 캔다스시티에 4-8로 졌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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