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은 체중을 지탱하는 중요한 관절로서 유연한 움직임을 만든다. 그러나 이런 유연성은 미끄러운 지면에서 잘못된 디딤으로 인해 발목염좌를 쉽게 일으킬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눈이나 얼음으로 인해 바닥이 미끄러워져 부상의 위험이 높아진다. 많은 사람들이 겨울철에 활동을 늘리지만, 이로 인해 발목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발목염좌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지는 상태로, 주로 발목을 비틀거나 잘못 디딜 때 발생한다. 주요 증상은 발목을 움직일 때 나타나는 통증과 염증 반응이다. 이때 혈액과 체액이 손상된 부위로 몰리면서 부종이 발생한다. 발목이 붓고 통증이 심해지면 일상적인 활동을 수행하기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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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초기 통증이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 방치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러한 방치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부상 정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 발목불안정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만성 발목불안정증은 발목이 자주 삐거나 불안정한 느낌을 주며, 재발 확률이 높아진다.
치료 방법은 증상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경미한 염좌의 경우 초기에는 냉찜질과 압박붕대 고정, 소염제 복용 등의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은 부기와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프롤로주사, DNA 주사, 체외충격파 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이들 치료법은 회복 기간을 단축시키고 통증을 완화한다. 이후 재발을 방지하는 데 필수다.
아울러 발목염좌의 재발 방지는 매우 중요하다. 초기 치료 후에도 충분한 재활과 강화 운동을 통해 발목의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 이를 통해 만성 발목불안정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김성민 영통단단마디의원 원장은 “발목염좌 발생 시 상태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빠른 시일 내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한다. 그는 또한 "겨울철 발목염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미끄러운 지면에서 주의하고, 적절한 운동화 착용 및 충분한 스트레칭이 중요하다"고 덧붙인다.
예방을 위해서는 외부 환경에 주의하고, 겨울철에는 미끄러운 도로에서 신중하게 보행해야 한다. 적절한 운동화를 착용하면 미끄러짐을 줄일 수 있으며, 평소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을 통해 발목의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 또한, 발목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는 운동을 통해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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