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4] “가을야구 뜨거움은 계속됩니다” 준PO 4차전 매진···PS 11경기 연속 만원 관중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늘도 전석 매진입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 LG의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4차전에 마련된 1만7600석이 매진됐다고 밝혔다.

 

뜨거운 열기가 어김없이 수원을 채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부터 PS 11경기 연속 매진이다. 올 시즌 PS 6경기 누적 관중은 13만200명이다. 앞서 KBO는 2024 정규리그에서 사상 최대 흥행을 맞이했다. 천만관중을 야구장으로 초대하며 축제의 장을 열었다. 이 열기 그대로 뜨거운 PS가 계속된다. 4차전은 경기 개시 약 4시간을 남기고 매진을 달성했다. 수원구장의 티켓박스 앞에는 ‘전석 매진’이라는 공지가 붙어있다. 경기장에서 직접 보고 싶어도 쉽게 볼 수 없는 가을야구가 이어진다.

 

한편, 이날 경기를 펼치는 KT와 LG는 총력전을 예고한다. 2승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LG는 승리하면 정규리그 2위 삼성이 기다리고 있는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로 향한다. KT는 가을야구 연장을 원한다. 가을야구가 끝날 수도 있는 벼랑 끝에서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다.

 

KT는 선발로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기용한다. 쿠에바스의 올 시즌 7승 12패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LG와의 경기에서도 1경기 출전 5이닝 8피안타 7실점을 기록하는 등 부진했다. 큰 경기는 강했다. 두산과의 WC 1차전에서 선발로 나와 6이닝 4피안타 무실점 9탈삼진의 완벽투로 마법을 부린 바 있다. 반면, LG는 1차전 선발 투수였던 디트릭 엔스를 다시 선발로 기용한다. 1차전 당시 5⅓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볼넷 3실점(3자책점)을 기록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잠실=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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