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을 보여주길 바란다”...파리 올림픽 앞둔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 통해 응원의 목소리

9일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본부 임원 및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9일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본부 임원 및 선수단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마음을 담아 응원합니다.”

 

9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는 2024 파리하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이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함께 개최한 이번 결단식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유인촌 문체부 장관,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대한민국 올림픽 선수단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현지 시간으로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개최되는 파리 올림픽에는 206개국 선수단 1만 500여명(23종목 239개 세부 종목)이 참가한다. 우리나라는 22개 종목 선수단 총 262명(선수 144명, 지도자 118명)을 파견해 파리를 누빌 예정이다. 올림픽을 앞두고 열기가 점점 고조되고 있다. 선수들은 저마다의 목표를 전했다. 시상대에 올라 애국가가 울려 퍼질 그 날을 꿈꾼다.

 

한 국무총리는 “대한민국 선수단 여러분의 힘찬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결연하고 늠름한 모습이 대견하다. 올림픽에서 선수들의 꺾이지 않는 도전정신이 감동을 주고 있다. 긴 시간 갈고 닦은 기량을 보여주길 바란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프랑스 현지에 사전캠프를 마련했다. 심리와 회복, 영양까지 맞춤형 프로젝트인 케어풀 프로젝트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끝나고 선수단과 관중이 함께하는 이번 올림픽은 그 의미가 크다. 여러분의 기대와 각오도 남다를 것이다. 대한민국의 국가대표로 이들과 당당히 경쟁하고 마음껏 우정을 나누길 바란다”고 힘을 실었다.

정강선 선수단장이 9일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선수단기를 힘차게 흔들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이 회장은 “약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올림픽은 100년 만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역사적인 대회다. 선수들에게도 매우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엘리트 스포츠에 새로운 도전의 장이 될 것이다. 무더위, 음식, 판정 이슈가 있겠지만 오랜 기간 준비한 만큼 지금까지 쌓아온 노력과 역량을 발휘하고 정정당당하게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도록 바란다”고 밝혔다. 

 

단기 수여, 홀로그램 세리머니로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유 장관은 결단식이 끝난 후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와 지도자 전원 각자에게 보내는 격려 편지를 준비해 선수단 대표인 구본길(펜싱)과 김소영(배드민턴)에게 전달했다. 지난 3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양궁 국가대표 2차 스페셜 매치를 관람한 후 양궁 선수들에게 격려 편지를 전달한 바 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선수단에게 보낸 편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여자 핸드볼을 제외한 단체 구기 종목의 집단 부진 탓에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8년 만에 가장 적은 선수단을 꾸렸다. 직전 대회인 2020 도쿄 올림픽(2021년 개최)과 비교해도 90명이나 적은 숫자다. 이번 대회에서 종합 순위 20위 밖으로 밀려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 회장은 파리 올림픽 전망을 하면서 금메달 5개 종합 순위 15위로 예상했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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