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 ‘청력 손실의 경고음’… 초기에 치료하세요

영상 플랫폼이 진화하면서 점점 헤드폰과 이어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버스나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에서 영상을 시청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오디오 소리를 높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청력 질환으로 이어지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청력 질환으로는 이명이 있다. 이명은 외부로부터 소리 자극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소리를 느끼는 귀 질환 중 하나다. 대체로 ‘삐~’, ‘윙~’ 같은 같은 바람 소리가 지속적으로 들릴 수 있다. 또한 개인에 따라 청력 저하와 함께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증세가 더욱 심해지기 전 진단과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이명 증세를 보이는 환자 중 난청이 동반되는 경우 청력 저하 정도뿐만 아니라 환자가 느끼게 되는 주파수의 크기가 어떠한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일반적 이명이 아닌 박동성 이명, 타자기 이명, 근경련성 이명 등의 경우 정밀한 병력 청취 및 진단이 필요하다.

이명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크게 약물치료와 재훈련치료가 있다. 약물치료는 수면장애, 불안, 우울 증상이 경감될 수 있도록 돕고, 재훈련치료는 환자의 이명 정도를 알고 청력 상태에 맞춰 진행하게 되는데 보청기와 같은 보조도구를 활용하게 된다. 이때 다양한 청각검사를 통해 이명의 원인을 올바르게 파악해야 하며 개인에게 맞는 치료가 진행되어야 한다.

 

최현진 파주운정 늘봄이비인후과 대표원장(이비인후과 전문의)은 ”일상생활 속 스스로 이명을 예방해 나갈 수 있는 올바른 습관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명을 방치할 경우 단순 청력손실을 넘어 정신과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