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대 감고 훈련장 등장...‘코뼈 골절’ 킬리안 음바페, 네덜란드전도 출전하나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가 부상을 당하고 그라운드에 앉아 있다. 사진=AP/뉴시스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오른쪽)가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부상 투혼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킬리안 음바페가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 코뼈가 부러진 후 프랑스 훈련장에 복귀했다. 훈련 세션 중 붕대를 감고 혼자서 따로 훈련하고 있다”면서 “프랑스 주장이 네덜란드와의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를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20일 전했다.

 

킬리안 음바페는 지난 18일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오스트리아와의 조별리그 D조 1차전에 선발 출전해 경기 중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후반 4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중볼 경합을 펼치다 상대 센터백 케빈 단소의 어깨에 부딪혀 코가 부러졌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음바페는 출혈로 인해 인근 병원으로 호송돼 검사를 진행했다. 프랑스축구연맹(FFF)은 “음바페는 오스트리아와의 경기 도중 코뼈가 골절됐다. 현장 의료진의 조치를 받은 후 대표팀 주치의가 음바페의 코뼈가 부러졌다는 진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FFF는 “향후 며칠 동안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수술까지 받진 않을 것”이라면서 “음바페를 위한 마스크가 제작될 예정이다. 치료에 전념한 뒤 회복 기간을 거쳐 대회에 복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조별리그 2차전인 네덜란드전 출전은 불투명하다. 부상에서 이제 막 돌아왔고 마스크 제작되지 않았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음바페는 네덜란드전에 결장할 예정이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오른쪽)가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음바페는 유로에서 자존심 회복을 원한다. 지난 대회였던 유로 2020에서 충격적인 부진에 빠진 바 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음바페는 지난 대회에서의 부진으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번 대회 설욕을 위해 나섰는데 첫 경기부터 부상 암초를 만났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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