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준우승 김성현, 세계랭킹 113위로 껑충…‘베스트랭킹’ 경신

김성현이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퍼팅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베스트 랭킹을 경신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처음으로 준우승한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이 세계랭킹에서도 도약했다.

 

18일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김성현은 지난주 171위에서 58계단 상승한 113위에 이름을 올렸다. 1.1029점을 받아 지난주 171위에서 무려 58계단이나 점프했다. 100위권 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 대회 전까지 올 시즌 32개 대회에서 ‘톱10’은 한 번뿐이었다. 김성현은 개인 두 번째 ‘톱10’과 함께 최고 성적을 일궜다.

 

김성현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파72·7123야드)에서 열린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4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뽑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김성현은 사히스 시갈라(미국)에게 2타 뒤진 2위에 자리했다.

 

이 경기가 끝난 후 김성현은 개인 최고 순위를 적어냈다. 준우승은 김성현이 PGA 투어에 입성한 이후 거둔 최고 성적이다. 김성현은 2022시즌 PGA 2부 콘페리 투어에서 신인상을 받고 2022~23시즌 PGA 투어에 데뷔했다.

 

데뷔 뒤 세 번째 대회였던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올라 기대를 모았으나 이후 톱10에 진입하지 못했다. 김성현은 페덱스컵 랭킹 83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해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김성현이 이번 가을 시리즈를 페덱스컵 125위 내에 마친다면 2024시즌 대회에 안정적으로 출전할 수 있다.

 

한편 세계랭킹 상위권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1위를 유지한 가운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욘 람(스페인), 빅터 호블란(노르웨이),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2~5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선 김주형이 18위로 가장 좋은 랭킹을 유지했다. 임성재가 27위, 김시우 40위, 안병훈 53위, 이경훈이 66위에 자리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34년 만에 36홀 우승자가 된 김찬우는 지난주 1343위에서 478계단 상승한 865위를 기록했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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