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토크박스] 밥 잘 사주는 형, 박건우 “호철이가 잘할 것 같더라고요”

사진=NC다이노스/ 박건우

“잘할 것 같아서 사준 거예요.”

 

밥 잘 사주는 형, 박건우(33·NC)다. 지난 24일 부산 롯데전이었다. 3안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끈 내야수 서호철(27·NC)은 “어제 (박)건우형이 고기를 사주신 덕분에 잘 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25일 만난 박건우는 쑥스러운 듯 손사래를 쳤다. “밥을 사줘서 (서호철이) 잘한 게 아니라, 잘할 것 같아서 사준 것”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서호철뿐 아니다. 박건우는 평소 후배들을 위해 자주 지갑을 연다. 강인권 NC 감독은 “(박)건우도 그렇고 (박)민우도 그렇고 후배들에게 자주자주 맛있는 것을 사주고 하는 모양이더라. 보기 좋더라”고 웃었다. 야구는 팀 스포츠다. 팀이 하나로 뭉치기 위해선 마음을 나누는 것 또한 중요하다. 먼저 다가가는 선배, 고마움을 잊지 않는 후배의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훈훈함을 더한다.

 

부산=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사진=NC다이노스 제공 / 박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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