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머니하다 부상…디아스, 무릎 수술로 시즌 아웃

부축을 받고 있는 에드윈 디아스(가운데). 사진=AP/뉴시스

 예기치 못한 시즌 아웃이다. 우완투수 에드윈 디아스(29·뉴욕 메츠)가 수술대에 오른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디아스가 오른쪽 무릎 힘줄 파열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빌리 에플러 뉴욕 메츠 단장에 따르면 해당 수술의 경우 회복에 대략 8개월 정도 걸릴 전망이다. MLB닷컴은 “예외적으로 6개월 이내에 복귀하는 선수도 있지만 디아스는 2023시즌 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디아스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푸에르토리코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했다. 지난 16일 1라운드 D조 도미니카공화국전에 마무리투수로 등판했다.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5-2 승리를 지키며 세이브를 챙겼다.

 

 푸에르토리코는 이날 승리로 D조 2위(3승1패)를 확정,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승리 후 디아스를 비롯한 선수들은 둥글게 모여 껑충껑충 뛰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디아스에게 문제가 생겼다. 디아스는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큰 부상으로 이어졌다.

 

 디아스는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7시즌 동안 404경기 399⅓이닝서 16승29패 21홀드 205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엔 61경기 62이닝서 3승1패 4홀드 32세이브 평균자책점 1.31로 맹활약했다. 시즌 종료 후 메츠와 역대 빅리그 구원투수 최고액인 5년 1억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올해도 뒷문을 지키려 했지만 불의의 부상에 무너졌다.

 

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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