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리그 베스트 MF’ 신진호, 포항 떠나 인천 간다

 

 베테랑 미드필더 신진호(35)가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로 간다.

 

 축구계 관계자는 17일 스포츠월드를 통해 “신진호가 포항을 떠나 인천으로 간다. 소문의 트레이드가 아닌 현금 이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메디컬테스트까지 마쳤다. 모든 절차를 마치면 곧장 전지훈련지로 합류한다”고 전했다.

 

 신진호는 리그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다. 지난 2011년 포항에서 데뷔, 해외 무대를 거쳐 2016시즌 FC서울 유니폼을 입으며 국내 무대로 복귀했다. 이후 상주상무(현 김천), 울산현대를 거쳐 2021시즌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복귀와 동시에 최고의 활약을 보냈다. 2022시즌에는 인생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32경기에 출전해 4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포항의 허리를 책임졌다. 시상식에선 리그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 뽑히기까지 했다. 비록 수상까진 못했으나 MVP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런 신진호의 활약에 포항은 2023시즌도 동행을 바랐으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입장 차를 보이면서 전지훈련에 동행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전력 강화를 꾀했던 인천과 연이 닿았다.

 

 인천은 애초 일본으로 떠난 스테판 무고사를 품어 구단 역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서는 것에 대해 준비했다. 하지만 팀도, 선수도 뜻이 맞았으나 세부 조건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후 인천은 신진호로 방향을 틀었고 동행을 하게 됐다. 신진호의 포지션은 미드필더지만 어태킹 서드 지역에 창의성을 불어넣을 수 있는 자원이다. 사실상 공격 보강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영입을 통해 인천은 기존 이명주, 여름 등에 이어 신진호까지 품을 예정이다. K리그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허리 라인을 구성할 전망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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