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 문 닫는다…버블로 서비스 이관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가 서비스를 종료하고 버블로 서비스를 이관한다.

 

10일 관계자에 따르면 유니버스는 관계사들에 서비스 종료를 공지했다. 현재 유니버스에는 몬스타엑스, 아이브, 크래비티, 박지훈, 케플러, (여자)아이들, 비비지, 에이티즈, 아스트로 등 K팝을 대표하는 가수들과 일부 배우들이 입점해 있다.

 

유니버스는 2021년 1월 출시해 1년 만에 글로벌 2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선전했다. 글로벌 팬덤 플랫폼의 경쟁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유니버스는 버블, 위버스와 경쟁구도를 이뤘다.

게임회사 엔씨소프트가 출시한 유니버스는 해외 이용자를 중심으로 성장했다. 프라이빗 메시지를 비롯해 엔씨소프트의 IT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제공했고 유니버스를 통해 먼저 공개되는 신곡과 뮤직비디오를 포함한 공격적인 오리지널 콘텐츠로 두각을 나타내왔다. 

 

그러나 지난해 실적 부진을 겪으며 최근 엔씨소프트의 유니버스 사업 매각 추진설이 제기됐다. 결국 유니버스는 2년 여 간의 성과를 뒤로한 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유니버스 서비스는 버블로 이관될 예정이다. 유니버스 측은 향후 이용자들에게 서비스 이관에 관한 공지사항을 안내할 것으로 보인다. 디어유의 팬덤 플랫폼 버블은 2020년 출시한 서비스로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 63개의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계약을 맺고 총 121개의 그룹/솔로 아티스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니버스의 서비스 종료로 향후 글로벌 팬덤 플랫폼 경쟁은 위버스와 버블 2파전 양상을 이룰 전망이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유니버스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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