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터뷰 in 카타르] 황인범 “첫 경기 때 희망 드렸다면 두 번째는 행복감 드리겠다”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백동현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황인범이 27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가나와의 두 번째 경기를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1.27. livertrent@newsis.com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이 가나전 필승을 예고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가나와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치른다. 

 

 황인범은 27일 경기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상대에 맞춰야 할 부분이 있겠지만 우리의 경기를 펼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 90분 내내 보여준다면 상대는 정말 좋은 팀이지만 우리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 결과로 우리가 한국에 계신, 카타르까지 오신 행복감을 드릴 수 있는 경기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한국은 최정예로 기용할 수 없다. 부상 이슈가 있다. 황희찬(울버햄프턴)은 결장이 확정적이고 김민재(이상 26·나폴리)의 상태는 경기 당일까지 지켜봐야 한다.

 

 이에 황인범은 “그 두 친구 없이 경기를 나설 수도 있는 부분이 아쉽긴 하지만 우리는 뒤에 좋은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대신해 경기를 뛰었던 선수들, 뛸 선수들이 분명히 제 몫을 해줄 거란 걸 안다. 월드컵이라는 무대는 소속팀이 어디냐보다 국가를 위해 누가 더 희생하고 효율적으로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누가 경기에 나서게 되든 그런 부분을 잘 인지하고 준비해서, 좋은 결과 좋은 경기력 보일 수 있다고 믿는다”고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한국이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에 진출하려면 가나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선수로선 부담감을 느낄 수도 있을 터. 황인범은 “승리를 해야 한다는 부담보단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압박감이 크다. 이곳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게 더 긴장된다. 나 자신을 믿고 한다면, 어떤 부분을 해야 할지에 집중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며 “첫 경기 때 경기력으로 희망을 드렸다면 두 번째는 결과로 행복감을 드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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