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in 카타르] ‘꽃미남’ 조규성? 축구도 잘하는 차세대 주전 공격수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 조규성(24)입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이 화제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가 한창이다. 벤투호는 오는 28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가나와 H조 2차전을 치른다.

 

 전세계인의 축제 답게 팀은 물론 선수 개개인에게 이목이 쏠린다. 한국 대표팀에서는 공격수 조규성이  깔끔한 비주얼, 큰 키, 벌어진 어깨 등 미남이 갖춰야 할 자질을 다 갖춘 덕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까지 관심을 보인다. 급증한 SNS 팔로워수가 이를 증명한다.

 

 세상은 불공편한 걸까. 조규성은 외모뿐 아니라 축구도 잘한다. 지난 2019시즌 K리그2 FC안양에서 프로 무대를 데뷔했다. 잠재력을 인정받아 이동국의 후계자로 K리그1 강호 전북의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전북의 벽은 높았다. 조규성은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1부와 2부의 차이, 국가대표급 자원이 즐비한 전북 내 주전 경쟁 등에서 힘들어했다. 주전으로 뛸 수 있게 군입대를 선택, 김천상무로 임대 이적했다.

 

 신의 한 수였다. 많은 중용을 받는 건 물론 벌크업으로 몸을 키우며 현대 축구에서 9번에게 요구하는 강점까지 갖게 됐다. 박스 안 파괴력이 강점이었던 선수에서 연계와 지능적인 움직임도 겸비하게 됐다. 전역 후 전북에 합류, ‘하나원큐 K리그1 2022’에서 17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전북이 정상에 오른 FA컵에선 MVP였다.

 

 그 결과 황의조(30·올림피아코스)와 한국의 이번 월드컵 최전방을 책임질 선수로 낙점됐다. 지난 24일 우루과이전에서도 황의조를 대신해 최전방을 누비며 제몫을 해줬다.

 

 가나전에선 월드컵 첫 골까지 노린다.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전 다음날 진행한 훈련에서 조규성과 따로 개인 면담을 하며 지시사항을 전달했다. 선수 본인도 자신감이 넘친다. 조규성은 “다음 경기에는 더 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겼다”고 힘줘 말했다.

 

 조규성이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한국이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가능성을 키운다면, 한국은 향후 10년 동안 원톱 걱정은 덜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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