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몸값 343억…역대급 FA 포수 시장 마무리

포수 4명에게 343억 원이 쏟아졌다.

 

포수 자유계약(FA) 시장이 조기에 막을 내렸다. 24일 NC와 계약한 박세혁(32)이 마지막 주자였다. 4년 최대 46억 원(계약금 18억 원, 연봉 24억 원, 인센티브 4억 원)에 사인했다. 이로써 시장에 나선 안방마님 4명의 행선지가 모두 결정됐다. ‘포수는 금값’이라는 말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이들에게만 343억 원이 집중됐다. 보상금 등을 고려하면 액수는 더 올라간다. 더욱이 이들 모두 원소속 구단이 아닌, 이적을 택했다. 2023시즌 큰 격동을 예고한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카드는 역시 양의지(35)다. 2019시즌을 앞두고 NC와 4년 125억 원에 초대형 FA 계약을 했던 양의지는 이번에도 뜨거웠다. 6년(4+2년) 최대 152억 원에 친정팀 두산으로 복귀했다. 역대 FA 최고액을 새롭게 작성했다. 종전까지는 2년간의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마치고 SSG로 돌아온 김광현(34)의 4년 총액 151억 원이 최대 규모였다. 개인 누적 FA 금액에서도 단연 최고다. 두 차례 FA 계약에서 총 277억 원을 기록, 1위에 올랐다.

 

 

예상했던 포수들의 연쇄 이동도 현실화됐다. 유강남(30)이 LG에서 롯데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것이 신호탄이었다. 4년 총액 80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로인해 주전포수 자리가 빈 LG는 올해 KIA에서 뛰었던 박동원(32)을 품었다. 4년 총액 65억 원에 계약했다. 협상테이블을 차렸지만 아쉽게 양의지를 놓친 NC는 박세혁 쪽으로 눈을 돌렸다. FA는 아니더라도 KIA 또한 다양한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이드 등을 통해 안방을 보강할 것으로 보인다.

 

 

명암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포수는 가장 중요한 포지션 중 하나이다. 체력적, 정신적 소모도 크다. 과거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은 포지션으로 분류되기도 했으나 점점 더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는 모습이다. 문제는 새로운 얼굴을 발굴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번 FA 시장만 보더라도 모두가 30대였다. 경험이 중요한 포지션이기도 하지만, 육성이 잘 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이런 흐름이면 앞으로도 특정 포수들에게만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두산베어스, 롯데자이언츠, LG트윈스, NC다이노스 제공

<스포츠월드>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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