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꼭 잡겠다” 강원 주장 김동현의 파이널A 포부

 

 

 올해는 울산현대 징크스를 이겨낼 수 있을까.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 라운드가 재개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8일 파이널A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본 행사 시작 전 미디어와 감독 및 선수단이 개별 인터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강원의 주요 선수로는 주장이자 핵심 미드필더인 김동현이 나섰다.

 

 잔여 일정 유종의 미를 꾀한 김동현에게 ‘꼭 잡고 싶은 팀을 꼽아달라’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김동현은 “우리가 울산을 10년 동안 못 이겼다고 들었다. 경기 내내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도 경기 종료 직전에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며 “그런게 징크스인가 생각했는데 그렇게 받아들이면 진짜 징크스가 되는 것 같아 생각을 바꾸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의 말처럼 강원은 지난 2012년 5월 이후 10년 넘게 울산을 이기지 못하고 있다. 전북현대와의 우승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울산인 만큼 올해도 해당 징크스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김동현은 “우리가 좋은 흐름을 타고 있기에 지금 울산을 만나면 조금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 꼭 잡아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말을 마친 뒤에는 뒷편에서 다른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던 울산의 이청용을 강력하게 째려봤다. 젊은 패기였다.

 

 

 이 소식을 들은 이청용은 어떤 반응이었을까. 김동현의 시선을 의식했다며 웃은 이청용은 “사실 우리와 강원의 경기는 뒤에 있어서 당장 어떤 생각은 없다”며 “그러나 한 경기 한 경기 잘 준비해야 한다. (김)동현이가 그렇게 얘기한 만큼 경기장에서 서로 열심히 뛰겠다”며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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