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택, 데뷔 8년 만에 원챔피언십 입성…랭킹 5위와 데뷔전

 오호택(29)이 마침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데뷔전을 치른다. 종합격투기 데뷔 8년 만에 메이저 무대 입성이다.

 

 오호택은 내달 1일(이하 한국시간) ‘ONE on Prime Video 2’ 제3경기(페더급)서 다카하시 료고(33·일본)와 맞붙는다. 원챔피언십은 “메인·코메인 이벤트나 타이틀전은 아니지만 관심을 가져도 후회하지 않을 종합격투기 경기”라고 설명했다.

 

 이제 데뷔전을 치르지만 오호택은 숱한 경험의 소유자다. 지난 2016년 라이트급서 8승1패 호성적을 거뒀다. 흐름만 상승세를 탄 게 아니라 경기 내용까지 좋아 실력파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TFC(한국) AFC(한국) UAE워리어스(아랍에미리트) 브레이브(바레인)에서 종합격투기 6연승을 챙겼다. 매트 위에서 빛을 발하는 그래플링은 엄지 척, 굳이 엎드리지 않아도 타격으로 해결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기술 등 원챔피언십도 주목하는 얼굴 중 하나다.

 

 이번 맞대결은 그 평가를 증명할 기회다. 맞대결 상대 다카하시는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공식랭킹 5위다. 2016년 일본 종합격투기 대회 ‘슈토’ 페더급 환태평양 챔피언 등극 후 이듬해 1차 방어에도 성공했다. 원챔피언십 진출 후에는 윤창민을 2라운드 펀치 KO로 제압했다. 당시 윤창민은 일본 리얼리티 프로그램 <격투대리전쟁 시즌2> 우승, 원챔피언십 데뷔 4연승 등으로 주목을 받고 있었는데 다카하시가 단숨에 기세를 꺾은 바 있다.

 

 오호택이 페더급으로 출전하는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당장 쉬운 대진은 아니지만 승리한다면 달달한 열매를 기대할 수 있다. 원챔피언십은 “다카하시는 경험이 풍부한 스트라이커다. 특히 가까운 거리에서 벌이는 타격전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 상대와도 편하게 공방을 펼친다”면서도 “오호택은 현시점에서 가장 흥미로운 메이저 무대 데뷔 선수 중 하나다. 베테랑을 농락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했다.

 

사진=원챔피언십 제공

 

사진설명=오호택(왼쪽),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페더급 공식랭킹 5위 다카하시 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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