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 강팀’ 넷마블장애인선수단, 가을에도 금빛 물살 가른다

영산강·충주탄금호대회 참가
金 11개 등 총 32개 메달 획득
9·10월 추계·전국대회 출격
강현주 등 선수단 전력 탄탄

넷마블이 게임 업계에서는 최초로 창단한 장애인선수단이 연일 물살을 힘차게 가르고 있다. 한 해 대략 네 차례 있는 장애인조정대회 중 전반기를 휩쓸면서 이제 올 가을 남은 두 번의 대회를 향해 가열차게 노를 저을 태세다.

넷마블이 게임 업계에서는 최초로 창단한 장애인선수단이 올해도 ‘조정 강팀’으로서 특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충주탄금호전국장애인조정대회에 출전한 넷마블장애인조정선수단이 결의를 다지는 모습.

지난 2019년 3월 넷마블의 사회공익법인 넷마블문화재단 주도로 창설한 장애인 조정선수단은 올해만 보더라도 6월 24일과 25일 전남 목포 영산강조정경기장에서 열린 ‘2022 영산강전국장애인조정대회’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1개 등 총 13개 메달을 획득했고, 8월 5일과 6일 양일간 충북 충주탄금호조정경기장에서 치러진 ‘2022 충주탄금호전국장애인조정대회’에서도 총 19개 메달(금7, 은10, 동2)을 목에 걸었다.

영산강전국장애인조정대회는 종목(수상/실내), 장애유형(지체/시각/지적), 성별(남/여/혼성), 구분(초/중/고·일반부 통합)으로 나뉘어 총 11개 종목에서 15개 세부 종목으로 속개됐다. 최범서 선수(금2, 은1)와 강현주 선수(금 2), 강이성 선수(은3), 한은지 선수(은 3), 이승주 선수(은1, 동 1) 등 출전한 선수 모두 좋은 성과를 거뒀다.

넷마블문화재단은 충주탄금호전국장애인조정대회를 앞두고는 전력 보강을 위해 7월 배지인 선수와 전숭보 선수 2명을 새로 발탁했다. 충주탄금호전국장애인조정대회는 종목(수상/실내)과 장애유형(지체/시각/지적), 성별(남/ 여/혼성), 구분(초/중/고·일반부 통합)으로 구분해 총 23개 세부 종목이 이어졌다. 강현주 선수(금3)를 비롯해 강이성 선수(금1, 은2)와 최범서 선수(금2, 은1), 한은지 선수(은3), 이승주 선수(은1), 임효신 선수(동2), 배지인 선수(금1, 은2), 전숭보 선수(은1)까지 8명의 넷마블장애인선수단 전원이 결실을 맺었다. 배지인 선수는 “처음 넷마블 선수로서 함께 하게 돼 설레고 기뻤다”며 “최선을 다해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넷마블장애인조정선수단은 각각 오는 9월과 10월에 막을 올리는 추계전국장애인조정대회(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조정경기장), 전국장애인체육대회(울산시 일대)에서도 ‘조정 강팀’으로서 특급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강이성 선수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팀원들과 서로 격려하며 잘해온 것처럼 다음 대회에서도 함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충주탄금호전국장애인조정대회 PR3 1000m 단체전에 출전한 넷마블장애인조정선수단이 금메달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강현주 선수, 배지인 선수, 최범서 선수, 강이성 선수 그리고 조연희 감독.

장애인 체육 진흥 및 장기적 자립 지원과 더불어 장애인들의 사회참여, 권익보호를 목표로 잡은 넷마블장애인선수단은 출범하자마자 조정 종목에서 입지를 확고하게 다져가고 있다. 2019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 10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땄다. 이 대회에서 조정 종목 단일팀으로서 가장 많은 메달 숫자였다. 이보다 3개월 전인 7월에는 충주탄금호전국장애인조정대회에서 금메달 10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그 해 아시아조정선수권대회와 서울특별시장배전국장애인조정대회에서도 만족할 만한 실적을 냈다.

이듬해 전국장애인조정선수권대회에서는 넷마블장애인선수단 전원(7명)이 참가해 금메달 5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개를 챙겼다. 이 대회에서 강현주 선수는 개인전(500m)뿐만 아니라 혼성 2인조 단체전(1000m)에서는 최범서 선수(국가대표)와 팀을 짜 대회 2관왕에 올랐다. 2021년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는 금메달 9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 등 총 12개의 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는 전국 단위 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다. 강현주 선수는 3관왕(여자 개인전 1000m·혼성 2인조 단체전 1000m·혼성 5인조 단체전 1000m 등 3관왕)에 등극했다.

한편, 넷마블 창업자인 방준혁 의장의 주도로 2018년 설립된 넷마블문화재단은 장애인들이 세상과 적극 마주할 수 있는 접점을 꾸준히 조성하고 있다. 2008년부터 전국 특수학교·특수교육기관 30여곳에 게임문화체험관을 설치했고, 2013년에는 동화책을 매개로 한 장애 인식개선 프로그램 어깨동무문고 사업을 시작했다. 전국의 장애학생들이 게임이라는 문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즐거움을 만끽하는 무대인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축제의 자리로 승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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