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어디로?”…오타니의 이름이 계속 언급된다

 

점점 더 존재감이 짙어지고 있다.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28·LA에인절스)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내년 거취를 두고 벌써부터 다양한 예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구단 단장, 핵심 간부들의 말을 종합해 “내년 시즌 오타니의 거취가 큰 이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트레이드 시장에서도 오타니는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여러 이야기들이 나왔지만 에인절스가 오타니 카드를 내놓지 않으면서 이렇다 할 움직임은 없었다.

 

오타니는 2023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현실적으로 에인절스와 계속 동행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몸값 자체가 엄청나다. 거론되는 액수만 보더라도 입이 쩍 벌어진다. CBS스포츠는 지난달 초 “오타니의 실제 가치는 연 7000~7500만 달러”라며 “5년 3억 달러를 준다 해도 아깝지 않다”고 전했다. 현지에선 마이크 트라웃(LA에인절스)이 보유하고 있는 MLB 역대 최대 규모 계약(12년 총액 4억2650만 달러)을 깰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오타니는 MLB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투타겸업으로 큰 화제를 일으켰다. 지난 시즌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도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투수로 18경기에 나서 9승7패 평균자책점 2.83을 마크 중이다. 타자로는 104경기에서 타율 0.254 24홈런 64타점 등을 올리고 있다. 아홉수에 걸린 듯한 모습이긴 하나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104년 만에 한 시즌 투수 10승-타자 10홈런 대기록을 정조준한다.

 

오타니의 거취는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영향을 미칠 듯하다. 일본 야구 대표팀을 이끄는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지난 4일 미국으로 날아갔다. 오타니를 비롯해 MLB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컨디션과 몸 상태를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WBC 우승을 노리는 일본은 오타니의 합류를 바라고 있다. 선수 본인의 의지도 강하다. 다만, WBC는 3월에 열린다. 빅리그 스프링캠프 기간이다. 만약 비시즌 동안 팀을 옮기게 된다면 출전이 어려울 수도 있다. 

 

사진=AP/뉴시스 (오타니가 MLB 정규경기서 삼진을 잡아낸 뒤 포효하고 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