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청소년 핸드볼, 5전 전승…세계선수권 8강 진출

예선에 이어 본선에서도 전승 행진을 펼쳤다. 한국 여자 청소년(U-18) 핸드볼 대표팀이 승승장구 중이다.

 

한국은 5일(이하 한국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제9회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본선리그 3조 2차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서 26-24(12-7 14-17)로 신승을 거뒀다.

 

대회 5전 전승을 달렸다. 예선에서 F조에 속한 한국은 스위스, 독일, 슬로바키아를 차례로 격파했다. 조 1위로 본선리그에 올랐다. 본선에서는 네덜란드, 루마니아, 독일과 함께 3조에 배정됐다. 루마니아에 이어 네덜란드까지 제압하며 이번에도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오는 8일 스웨덴과 맞붙는다.

 

올해 최초 우승을 노린다. 앞서 세 차례 4강에 올랐다. 2006년 초대 대회에서 준우승을 이뤘고 2016년 슬로바키아, 2018년 폴란드 대회에서 각각 3위를 기록했다.

 

이번 네덜란드전에서는 골키퍼 김가영의 선방이 빛났다. 18세이브, 방어율 44%로 경기 MVP에 선정됐다. 김지아가 7득점, 이혜원이 5득점, 김민서와 김서진, 차서연이 각 3득점을 보탰다.

 

전반 9분 김민서와 차서연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김가영이 든든히 골문을 지키자 김지아가 득점으로 7-3, 4점 차를 만들었다. 이혜원과 임서영까지 득점에 가세해 격차를 유지했다.

 

후반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19-13까지 달아났다. 네덜란드의 반격이 시작됐다. 한국은 4연속 실점으로 19-17까지 쫓겼다. 후반 22분에는 22-21로 한 점 차를 허용했다. 위기에 처하자 김가영의 거미손이 다시 빛을 발했다. 김세진이 25-22로 달아나는 점수를 올렸다. 집중력을 발휘한 한국은 무사히 승리의 여신과 손을 잡았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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