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크스의 연인’ 최정우가 나인우, 서현과 혐관 케미를 선보이며 빅웃음을 전하고 있다.
KBS2 수목드라마 ‘징크스의 연인’(연출 윤상호/ 극본 장윤미)에서 최정우가 맡고 있는 인물은 선동식 역. 동식은 무녀 이슬비(서현 분)가 주는 행운을 얻기 위해 그녀의 연인인 공수광(나인우 분)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애쓰고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둘 모두 동식의 계획을 간파하고 그의 계략에 넘어가지 않는 모습들이 그려져 극의 재미를 주고 있다.
선삼중(전광렬 분)의 비서로 취업한 수광을 만난 동식은 그 사실을 물으며 날 선 표정을 지었다. 그렇다고 대답하는 수광에게 그럼 민준이 밑에서 일하냐고 묻던 동식은 “그렇게 좋은 조건 제시해도 거절하더니 결국엔 네 여자 뺏어간 놈 밑에서 따까리 짓이나 하려고 그런 거냐”라며 수광을 도발했다.
그러나 수광은 전혀 개의치 않으며 마음대로 생각하라고 했고 동식은 우리 아버지가 금화 그룹 먹을 거라며 그럼 너 내 밑에서 일해야 된다고 유치한 발언을 내뱉어 수광을 웃게 했다. 이어 슬비를 만난 동식은 서로 지지 않는 티키타카로 보는 재미를 안겼다.
우연인 척 슬비를 만난 동식은 아버지 선일중(차광수 분)이 금화를 꿀꺽한 다음 자신이 언제 물려받겠냐며 점을 봐달라고 했다. 점을 잘 보기 위해 손을 물티슈로 닦는 동식에게 슬비는 소독약 냄새 나서 싫다고 말했고 동식은 그럼 생선 냄새를 좋아하냐며 취향 독특하다고 비꼬았다.
이에 시장의 온갖 냄새들이 좋다며 그때를 그리워하는 듯한 슬비에게 동식은 눈치 없이 음식물 막 뒤섞인 냄새는 질색이라며 핀잔을 놓았고 슬비는 동식에게 쇠붙이 같은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얼굴을 찡그렸다. 동식은 비싼 향수를 뿌렸다고 짜증내며 다시 한 번 점을 봐달라고 했지만 슬비는 일중에게 더 많은 돈을 받을 거 같다며 점을 봐주지 않아 동식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동식은 삼중과 민준, 그리고 아버지 일중조차 넘어서고 싶은, 자신만 아는 이기적인 인물이다. 이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혹한 면모도 보였던 동식은 수광과 슬비를 만날 때면 의외의 혐관 케미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스며들게 하고 있다.
이는 동식을 연기하고 있는 최정우의 탁월한 연기력에서도 기인한다. 연극 ‘스물’로 데뷔한 후 다양한 연극 무대를 통해 연기력을 쌓아 온 최정우는 상황마다 풍부한 표정과 안정적인 발성, 재치 넘치는 몸짓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높이며 통통 튀는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최정우의 앞으로 활약이 더욱 궁금해지는 KBS 2TV 수목드라마 '징크스의 연인'은 매주 수, 목 밤 9시 50분 방송 된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사진=‘징크스의 연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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