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토크박스]“재균이요? 내 덕분이라던데!”

“내 복귀가 터닝포인트였다고 하던데요.”

 

 6일 KT-KIA전이 열리는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훈련을 마치고 라커룸으로 향하던 KT 베테랑 내야수 황재균이 대뜸 “감독님 덕분에 힘들지 않아요”라고 했다. 공교롭게 이강철 감독의 등 뒤를 지나가면서 황재균이 멘트를 던졌고, 이 감독은 “또냐”라면서 맞받아쳤다.

 

 황재균의 ‘강철앓이’는 이 감독이 맹장 수술을 받고 돌아온 날부터 시작됐다. 이 감독이 경기장 밖에서 TV중계로 본 모습을 전했고, 지난달 26일 LG전 휴식을 부여했다. 백업이 마땅치 않아 체력이 바닥이어도 뛰어야만 했던 황재균에게는 큰 전환점이었다.

 

 공교롭게도 그때부터 황재균의 배트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2할4푼대였던 타율은 이제 2할8푼을 바라보고 있다. 황재균의 진짜 반등 비결을 묻자 이 감독은 “감독님 덕분이라고 하더라”고 껄껄 웃었다. 이 감독은 “이전에는 방망이도 자신있게 던지지 못하고 스팟에 맞추지를 못했는데 이제 조금 찾은 것 같다. 한 번 치기 시작하니까 또 금방 2할7푼이다”고 말했다.

 

 “잘 치는 사람들 보면 1할 이래도 잠깐 쉬었다가 보면 또 3할이다”라는 한 마디, 이 감독의 ‘재균앓이’도 이제 막을 올린다.

 

사진=KT위즈 제공

<스포츠월드>


광주=전영민 기자 ym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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