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타] ‘꽃핀다’로 세 번째 도전…화연 “무대 위가 가장 행복해요”

두 번의 걸그룹 활동을 거쳐 트로트를 만났다. “무대가 가장 행복하다”는 가수 화연의 세 번째 도전이다. 

 

 5월 1일 발표한 화연의 데뷔곡 ‘꽃핀다’는 사랑의 시작점에서  설레는 여자의 마음을 꽃으로 표현한 곡이다. 방시혁 작곡가가 직접 프로듀싱에 참여했고,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기반한 세련된 편곡이 매력적이다. 화연은 지난 1일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와 만나 트로트를 만나기까지의 과정과 ‘꽃 피울’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밝혔다. 

 

 본명은 김승현, 빛날 화(華)에 연꽃 연(蓮)을 쓰는 활동명 ‘화연’은 2년 전 지어진 이름이다. 꽃이 들어가는 ‘화연’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활동하게 되는 노래도 ‘꽃핀다’다. 여러모로 신기한 인연을 만났다. 

 화연은 트로트 가수로 전향하기 전 아이돌 그룹 원피스, 그리고 샤플라로 활동했다. 20대를 바친 아이돌 활동은 아쉽게도 크게 빛을 보지 못하고 마감해야 했다. 트로트와의 인연은 사실 오래전부터 있었다. ‘트로트 하면 잘 어울리겠다’는 이야기를 들어왔고, 재미로 따라 불러본 기억도 난다고. 

 

화연은 원피스로 활동 이후 트로트 전향을 제안받았고, 이후 수개월 간 연습 기간을 가졌다. 하지만 걸그룹 활동에 미련이 남아 한 번 더 도전을 결심했다고. 안타깝게도 샤플라 활동조차 마음처럼 쉽게 풀리지 않았다. 그때, 다시 트로트 선생님에게 연락이 왔다. 

 

 화연은 장윤정, 박현빈 등 내로라하는 트로트계의 스타들의 보컬 트레이닝을 담당하고 ‘진또배기’, ‘장윤정 트위스트’ 등을 작곡한 송결에게 트로트를 배웠다. 그는 “레슨을 해주시던 선생님과는 꾸준히 연락했다. 다시 트로트에 도전하기까지 가장 큰 믿음을 가질 수 있었던 건 오래도록 저를 설득해주신 선생님 덕분”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화연은 “나의 트로트 가수 데뷔를 자기 일처럼 행복해하는 선생님의 모습에 더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 

 

 “트로트를 흉내 내는 사람이 되지 말자 다짐했죠.”

 

 트로트 가수가 되기 위해 지금의 소속사를 만났고, 데뷔를 준비했다. 앨범을 빨리 발표하고 싶었으나, 소속사 대표와 가장 먼저 마음을 맞춘 건 ‘트로트를 흉내 내는 사람이 되지 말자’는 것이었다. 화연은 “조금 더 준비하고 나만의 색깔을 가질 수 있을 때 앨범을 내자는 마음을 가지고 나니 연습 기간이 길어졌다. 선배님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기도 하면서 준비하다 보니 내 것이 만들어지더라”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꽃핀다’를 처음 듣고 몽환적인 느낌을 받았다. 멜로디는 따라 할 수 없다 해도 ‘꽃핀다’라는 단어는 남길 수 있는 중독성도 있었다. 화연은 “가사에 사랑을 시작한 시점의 설렘과 떨림이 있더라. 마치 내 마음 같았다”고 했다. 첫 솔로, 첫 트로트. 화연의 첫 시작의 설렘과 떨림을 ‘꽃핀다’에 담았다. 

 

 트로트로는 ‘신인’이지만, 2014년 첫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날을 돌아보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무대 위에 섰을 때다. 가장 큰 시련은 두 번의 ‘해체’였다. 하지만 무대 위에서 느끼던 행복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힘든 시기를 거쳐 다시 무대에 설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긴 시간 응원과 지지를 보내준 가족들도 큰 힘이 됐다. 함께 활동하던 멤버들 역시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그를 계속해서 응원했다. 화연은 “든든하게 무대에 설 수 있는 힘이다. 멤버들이 ‘본인의 몫까지 해달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각자의 자리에서 새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은 언제나 큰 버팀목이다. 

 

 ‘꽃핀다’ 뮤직비디오 속 화연은 화려한 꽃과 나무들 사이에서 순수하면서도 섹시한 이미지를 자랑한다. ‘꽃핀다’라는 제목이 의미하듯 꽃들 사이에 피어나는 화연의 아름다움이 눈에 띈다. 화려한 ‘꽃’과 함께 등장하는 뮤직비디오도 독특한 감성을 보여준다. 화연은 ‘꽃핀다’를 ‘퓨어 섹시’ 콘셉트로 소화했다. 밝은 분위기에 섹시함이 가미됐다. 여러 버전의 녹음 끝에 자신과 가장 ‘잘 맞는 옷’을 선택한 결과다. 

 

 화연이 체감한 트로트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는 “오래 연습하다 보니 실생활과 맞닿은 가사가 많다는 게 느껴졌다. 표현함에서도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했다.

 

 이제 막 시작한 화연은 “다양한 목소리를 들려드리고 싶다. 희망적인 노래, 아픔을 나눌 수 있는 노래, 더 밝은 노래도 해보고 싶다. 정통 트로트까지 소화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꽃핀다’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가수 화연의 인생에도 꽃이 피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화연은 “이전보다 더 다양하게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이 생겼다. 꽃 필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릴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 조급하지 않게, 묵묵히 노래하다 보면 언젠가 알아봐 주실 거라 믿는다”고 긍정의 기운을 뽐냈다. 

 

 화연은 “트로트 붐이 불고, 설 자리가 많아져서 행복하다. 다 선배님들이 길을 열어주셔서 가능한 일”이라며 존경을 표했다. 가수 화연과 ‘꽃핀다’를 알리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다양한 행사나 라디오 방송, ‘위문 열차’ 등을 통해 대중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선다는 각오다. 

 

 “공감할 수 있는 가수, 소통하는 가수였으면 좋겠어요. 트로트는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팬분들과 쉬는 시간에 만나기도 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고 싶어요. 절 보러 와주시는 분들을 위해 노래하니까요. 콘서트도 해보고 싶어요. 그러려면 제가 더 열심히 해야겠죠? (웃음)”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서우이앤엠 제공

<스포츠월드>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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