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시즌 13번째 멀티히트…웃지 못한 팀

 

쾌조의 타격감은 계속된다.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멀티히트를 추가했다.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022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2번 및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토론토전)에 결장했던 최지만은 시즌 13번째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화끈한 방망이를 자랑했다. 최지만이 한 경기에서 두 개 이상의 안타를 만들어낸 것은 지난달 23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5경기 만이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82에서 0.287(174타수 50안타)로 올라갔다. 

 

거침없는 스윙이다. 이날 토론토는 최지만을 겨냥해 수비시프트를 펼쳤다. 최지만 타석에서 주자가 없으면 내야수 1명을 외야로 이동시켰다. 최지만은 이마저도 뚫고 안타를 생산했다. 1회 초부터 호쾌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호세 베리오스의 3구(체인지업)를 노려 안타를 만들어냈다. 3회 초도 비슷했다. 선두타자로 나서 베리오스의 체인지업을 또 한 번 받아쳤다. 4회 초 2사 1,3루 찬스에서는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들기도 했다.

 

아쉽게도 최지만의 맹활약에도 탬파베이는 고개를 숙였다. 2-9로 크게 패했다. 2회 초 르네 핀토의 땅볼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무엇보다 마운드가 흔들렸다. 탬파베이 선발투수 코리 클루버가 3이닝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초반에 무너진 대목이 뼈아팠다. 3회 말에만 대거 5점을 내줬다. 5회 초 1점을 만회했으나 6회 말 다시 3실점하며 추격의 의지가 꺾였다. 시즌 40승36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사진=AP/뉴시스 (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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