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힙즈엔터테인먼트, 창립 6개월 만에 입지 탄탄

 

진힙즈 엔터테인먼트가 브레이킹 전문 매니지먼트사로서 입지를 탄탄히 했다. 단 6개월 만의 일이다.

 

다우케이아이디가 설립한 진힙즈 엔터테인먼트는 세계 5대 메이저 비보잉 대회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유일무이한 팀 진조크루를 비롯해 유망주들과 전속 계약을 맺으며 지난 1월 정식 출범했다. 

 

▲올림픽 종목 ‘브레이킹’ 국내 최초 매니지먼트 출발

 

2024년 파리올림픽과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비보잉(브레이킹 댄스)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가운데 진힙즈 엔터테인먼트 김동신 회장은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아티스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사실을 언급하며 “건강한 댄스 문화와 K-댄스 열풍을 이어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댄스 전문 매니지먼트사로서 창립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진힙즈 엔터테인먼트 설립 이후 5월 종영된 JTBC ‘쇼다운’ 배틀 시리즈에 진조크루가 참가해 최종 우승에 오르는 등 현재까지 소속 아티스트와 크루가 총 14회의 수상 경력을 쌓아 올리며 브레이킹 댄스 신의 중심에 우뚝섰다. 

 

지난 1월 16일 ‘배틀 이즈 오버’ 크루 배틀에 참가한 소속 아티스트 헤디(Heady, 본명 최승빈)가 우승, 코멧(Comet, 본명 이정석)이 준우승을 기록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이어 1월 27일에는 베트남에서 온라인 개최된 ‘힙 페스트’에서 진조크루의 멤버 옥토퍼스(Octopus, 본명 황명찬)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올해 첫 브레이킹 국가대표로 선발된 헤디는 중학교 시절 체육 시간에 프리즈 연습을 하고 있는 친구를 따라한 게 브레이킹에 입문하는 계기가 됐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 Fresh Family라는 크루에 합류해 그동안 영상으로만 봐 왔던 ‘배틀오브더이어’ 한국대표 선발전에 참가하며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스무살이 된 2012년 공군비보이에 지원해 꾸준히 실력을 쌓은 후 2014년 전역 후 ‘RedBull BC One 서울 사이퍼’에 참가, 헤디의 존재감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2014년부터 Artistreet를 결성하여 활동했고, 2019년 ‘배틀오브더이어’ 한국대표 선발전 우승, ‘월드파이널 베스트쇼’ 준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열 다섯 살, 중학교 2학년 시절 브레이킹을 시작한 코멧은 10년이 지난 25세가 되던 해 멕시코대회 대표 선발전 우승, 레드불 대회에 처음 본선에 올라 4강에 진입했다. 벨기에 배틀게스트 초청, 중국 배틀에도 초청돼 우승을 하는 등 25세가 되던 해의 활동 결과가 비보이로서 코멧의 삶에 중요한 계기가 됐다. 

 

“춤은 항상 고단하고 어렵기에 쉬운 길을 걸어가는 인생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하는 코멧은 “저를 표현하는 말이 있다면 ‘꾸준한 노력’인 것 같다”며 서른 다섯 살이 되었을 때 성공이라는 또 다른 목표를 설정해 꾸준하게 연습을 이어가고 있다.

 

 

▲국가대표 헤디에 이어 2023년 국대 배출 총력 

 

진힙즈 엔터테인먼트는 3월에 열린 ‘브레이킹 프로젝트’(BREAKING PROJECT)에서 소속 아티스트 주티주트(Zooty Zoot, 박민혁)가 오픈 부문 우승, 티니(Teenie, 본명 김주연)가 비걸 부문 우승, 오공(Ogong, 본명 김정욱)이 라이징스타 부문 우승을 이뤄냈다. 

 

현재 진힙즈에는 티니를 비롯해 국가대표 상비군 스태리(Starry, 본명 권성희)가 소속돼 있다. 유연하고 탄력 있는 허리를 이용한 다이내믹하고 화려한 춤을 선보이는 스태리는 참가 대회애서 입상하며 실력을 입증해 가고 있는 ‘차세대 비걸’로 급부상했다.

 

지난 4월 30일 개최된 ‘브레이킹 K 2022’에서는 주티주트가 1위에 오른 가운데 코멧과 자벨린(Javelin, 본명 오명교)이 각각 3, 4위를 기록했다. 브레이킹 국가대표 선수 선발전인 ‘브레이킹 K 2022’는 올 한해 총 3차전 기록을 토대로 점수가 가장 높은 선수들이 4차 파이널 라운드에서 16강전 배틀을 펼친다. 최종 1, 2위 선수는 2023년 국가대표로 활동한다.

 

국가대표 선발의 우위를 점한 주티주트는 5월에 열린 ‘2022 전주비보이그랑프리’에서 팀베이스어스로 참가해 1천만원 우승 상금을 거머쥐었다. 목포 출신의 주티주트는 2007년 처음 TV에 출연한 비보이들을 통해 브레이킹의 처음 접한 후 고등학교 때 서울로 이주, 자취행활을 하며 브레이킹 연습에 몰입한 끝에 현재 ‘차세대 리더 비보이’로 출전 대회마다 우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국내 최초 브레이킹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으로 지난 3월 첫방영을 시작한 JTBC ‘쇼다운’의 1억원 상금의 주인공은 진힙즈 엔터테인먼트 소속 진조크루였다. 5월 27일 최종회에서 진조크루는 저지와 관객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통해 대한민국 최강 브레이킹 크루의 면모를 다시한번 각인시켰다. 이같은 인기 행보에 힘입어 현재 진조크루는 다우케이아이디 ‘창동 다우아트리체’를 비롯해 다양한 브랜드 모델로 활동중이다.

 

진조크루의 리더 윙(Wing, 본명 김헌우)은 수상 소감을 통해 “대한민국 브레이킹이 지금은 세계 무대를 이끌고 있지만 수 년 내 많은 도전에 직면하게 되는 상황”이라며 브레이크 댄스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진조크루는 코로나19로 인해 멈춰있던 해외 공연 일정을 바쁘게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일 팬미팅을 통해 팬들과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

 

‘쇼다운’에 중도 투입된 베로는 5월 21일 ‘락킨센세이션’에 출전해 ‘쇼다운’의 인기 기세를 몰아 2:2 부문에서 우승하며 시상 무대에 올랐다. 

 

이어 첫 브레이킹 국가대표인 헤디와 국가대표 선수 선발전 ‘브레이킹 K 2022’에서 4위에 오른 자벨린은 ‘UCR 2022’ 3:3 부문과 1:1 부문에서 각각 우승하며 소속사 진힙즈 엔터테인먼트의 승리 행진에 힘을 불어넣었다.

 

진힙즈 김 회장은 “창립 6개월만에 소속 아티스트들이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으로 대한민국 브레이킹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참가하는 대회마다 좋은 결실을 맺고 있다”며 “브레이킹 뿐만 아니라 댄스전문 엔터테인먼트로서 다양한 댄스장르를 지원해 아티스트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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