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엄정화·김병철, ‘닥터 차정숙’서 부부 된다 (종합)

배우 엄정화와 김병철이 새 드라마 ‘닥터 차정숙’(가제)에서 부부 호흡을 맞춘다. 

 

6일 스포츠월드 취재 결과 엄정화와 김병철이 드라마 ‘닥터 차정숙’(가제)에 출연한다. ‘닥터 차정숙’(가제)는 메디컬 드라마를 표방한 아줌마 차정숙의 성장기. 지금껏 의학 드라마에서는 조명받지 못했던 생활 친화적 ‘가정의학과’ 의사를 주인공으로 공감 스토리를 펼친다. 

 

엄정화는 극 중 전업주부에서 1년 차 가정의학과 레지던트가 되는 차정숙으로 분한다. 훌륭한 성적으로 의대를 졸업했지만, 종갓집 맏며느리이자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아온 차정숙은 사회에서 잘 나가는 동기들을 두고 살림의 여왕으로 거듭났다.

 

결혼과 육아, 시댁의 반대로 자아실현의 꿈은 멀어진 정숙에게 인생을 뒤흔들만한 사건이 발생하고, 고민 끝에 20년 전 포기했던 전공의 과정에 재도전을 결심한다.

 

배우 김병철은 차정숙의 남편 서인호 역을 제안받았다. 극 중 서인호는 대장항문회과 과장으로 완벽한 이중생활을 유지하는 도덕군자다. 집안일과 육아, 고된 시댁 살림까지 도맡아 분투하는 아내 차정숙은 나 몰라라 하고, 강한 자기애를 바탕으로 고급스러운 취향에 품위와 체면을 손상하는 모든 것을 참지 못하는 완벽주의자다. 

 

MBC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 이후 약 5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엄정화다. 엄정화는 KBS2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2009), tvN ‘마녀의 연애’(2014), ‘당신은 너무합니다’(2017)에 출연했고 영화 ‘오케이 마담’(2020)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2017년에는 가수로 복귀해 정규10집 ‘더 클라우드 드림 오브 더 나인('The Cloud Dream of the Nine)’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얼굴을 비쳤다. tvN ‘온앤오프’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고, MBC ‘놀면 뭐하니?’에서 결정된 프로젝트 그룹 환불원정대에서 부캐릭터 만옥으로 활동하며 이효리, 제시와 호흡을 맞췄다. 

 

김병철은 tvN ‘도깨비’(2017), OCN ‘터널’(2017), tvN ‘미스터 선샤인’(2018)에 출연했고 2019년 종영한 JTBC 드라마 ‘SKY 캐슬’의 차민혁 역으로 시청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KBS2 ‘닥터 프리즈너’(2019), tvN ‘쌉니다 천리마마트’(2019), JTBC ‘시지프스 : the myth’까지 주연작마다 독보적인 캐릭터 구축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tvN ‘바퀴달린 집’ 시즌2에 게스트로 출연해 소소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드라마, 영화, 예능 등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는 두 배우의 부부 호흡도 관심사다. 주부에서 의사가 되는 엄정화, 미운 남편 김병철이 ‘닥터 차정숙’(가제)에서 보여줄 파란만장한 변신에도 기대가 모인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배우 엄정화(왼쪽)와 김병철. 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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