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 장신 공격수 김신욱(33)이 싱가포르 라이언 시티로 이적한다.
축구계 이적 시장 관계자는 2일 스포츠월드를 통해 “김신욱이 라이언 시티 이적을 확정했다”고 알렸다.
김신욱은 한국을 대표하는 장신 공격수다. 큰 키에서 나오는 압도적인 제공권은 물론, 훌륭한 발밑 기술까지 겸비해 오랜 시간 한국 대표 공격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한동안 소속팀이 없었다. 2019년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를 떠나 중국 상하이 선화로 이적했다. 상하이에서 두 시즌 가량 뛰었지만 구단의 외국인 선수 교체 방침에 따라 지난 8월 부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다.
이후 여러 구단과 이적설에 휩싸였다. K리그 복귀 가능성도 있었다. K리그1 지방 기업 구단이 강력히 원했다. 3년 계약에 두 자릿수 억대 연봉 등을 제시했다. 선수와 구단 수뇌부가 직접 만나 이야기까지 나눴다. 스타 선수의 귀환이 유력해보였다.
최종적으로 김신욱의 선택은 싱가포르 라이언 시티였다. 라이언 시티의 김신욱 러브콜은 이미 한 차례 국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협상 끝에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언 시티는 울산현대 사령탑 출신 김도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라이언 시티는 김 감독 부임 이후 지난 시즌 18년 만에 정상에 오른 팀이다. 김신욱을 품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까지 노리는 라이언 시티다.
축구계에 따르면 김신욱이 K리그1 구단과 협상 테이블까지앉았다가 싱가포르행으로 목적지를 변경한 것은 김 감독의 러브콜뿐 아니라 선수 본인의 ‘외국 생활’ 의지가 강했다.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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