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유니폼 입은 강이슬, 데뷔전에서 어땠나

 

 ‘역시 최대어!’

 

 여자프로농구(WKBL) 하나원큐를 떠나 국민은행으로 이적한 포워드 강이슬(27)이 데뷔전부터 확실한 존재감을 뽐냈다.

 

 국민은행은 24일 오후 1시 45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공식 개막 경기에서 68-59로 승리했다. WKBL 출범 이후 공식 개막전에서 승리와 연이 없었던 국민은행은 이날 ‘디펜딩 챔피언’ 삼성생명을 잡으며 V2를 정조준했다.

 

 이날 경기에는 많은 이목이 쏠렸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던 두 팀의 매치업인 데다 김완수 감독의 국민은행 데뷔전이기도 했다. 또 지난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였던 강이슬이 국민은행 유니폼을 입고 뛰는 첫 경기로도 관심을 받았다.

 

 강이슬은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보였다. 1쿼터부터 장점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경기 초반에는 이적생 같았다. 호흡면에서 불협화음을 보였다. 최대어 답게 곧장 적응했다. 삼성생명 림을 한 번 가른 후부터 페이스를 찾았다. 1쿼터에만 3점 슛 2개를 포함해 1쿼터에만 8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전까지 끊임없이 활약했고 총 18득점 6리바운드로 공수 다방면에서 힘을 보탰다.

 

 특히 국민은행 핵심 센터 박지수와의 호흡이 좋았다. 둘은 40점을 합작했다. 국민은행은 이번 시즌 절대 1강으로 평가받았다. 골밑을 확실하게 장악하는 박지수에 외곽 공격력을 극대화 할 강이슬을 품은 덕분이었다.

 

 이론에만 그치지 않았다. 실제 무대에서도 ‘쌍포’는 제대로 통했다. 박지수가 높이로 코트를 장악했다. 여기에 박지수로부터 파생되는 찬스를 강이슬이 매듭지었다. 강이슬의 활약 덕에 박지수는 상대 마크 부담을 덜고 뛰었다. 22득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했다. 핵심 선수 두 명이 호흡하자 허예은, 최희진 등도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처럼 박지수, 강이슬로 이뤄진 국민은행 쌍포의 맹활약이 시즌 막바지까지 이어진다면 국민은행의 정규리그 우승은 순탄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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