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자 K리그 수도권 팬들, 경기장으로 오세요’

 

 ‘드디어 직관!’

 

 프로축구 K리그 수도권 경기장이 다시 문을 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일부 관중을 받는다.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9일 “이번 주말 4경기부터 수도권 소재 9개 구단이 부분 유관중으로 전환한다”고 알렸다.

 

 ‘하나원큐 K리그1 2021’은 무관중과 유관중 사이를 오갔다. 2월말 개막 이후 전 경기장에서 일부 유관중으로 진행했으나 다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한 7월초부터 수도권 경기장은 무관중으로 전환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각 구단 연고 사정에 따라 일부 무관중 경기가 진행했으나 대부분 30% 입장을 유지했다. 원정 관중도 허용하지 않아 수도권 구단 팬들은 직관에 목마른 상황이었다.

 

 다행히 경기장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수도권은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총 수용 규모의 30%까지 관중을 받도록 지침이 조정됐다. 이번 조정으로 FC서울, 인천유나이티드, 수원삼성, 수원FC, 성남FC(이상 K리그1), 서울 이랜드, FC안양, 부천FC1995, 안산그리너스(이상 K리그2)이 관중과 함께 한다.

 

 방역 지침은 같다. 모든 좌석은 사전 예매로만 판매하며 물, 음료 외 음식물은 섭취할 수 없다. QR 체크나 발열 체크도 그대로다. 여기에 수도권 관중의 백신 접종 여부를 입장 게이트에서 직접 확인하는 절차가 추가됐다. 팬들은 질병관리청을 통한 전자 예방 접종 증명서(2차 접종 완료 후 2주 경과)를 보여주면 된다.

 

 원정석 운영 재개도 고려대상이다. 연맹은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있는 지역간 이동을 막기 위해 원정팬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4강 경기에서 원정팬이 입장했다. 이는 AFC 규정이어서 가능했다. 큰 이상 없이 원정팬이 다녀간 만큼 연맹도 이제는 리그서도 규정을 완화할 계획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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