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베놈2’ 열풍…강력한 1위 [이슈]

'베놈2'

 

어마어마한 위력이다. 블록버스터 외화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이하 베놈2)가 극장가를 강타했다.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데 이어 국내에서도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놈2’는 전날 11만 4391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2위 ‘007 노 타임 투 다이’(9106명)와 큰 격차를 보였다. 

 

마블 스튜디오까지 압도했다. ‘베놈2’는 개봉일인 지난 13일, 20만3256명을 기록해 ‘블랙 위도우’(19만6233명)와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13만9965명, 이하 샹치)을 모두 뛰어넘는 저력을 보였다. 특히 ‘블랙 위도우’는 295만명으로 올해 국내 전체 박스오피스에서 ‘모가디슈’(360만명)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에 ‘베놈2’의 최종 흥행 성적에 관심이 쏠린다. 

 

이례적인 일이다. 미국에 이어 ‘마블의 성지’로 불리는 국내에서도 ‘블랙 위도우’와 ‘샹치’를 압도하는 스코어를 기록했기 때문. ‘베놈2’는 앞서 지난 1일 북미에서도 ‘블랙 위도우’(8000만 달러)와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7140만 달러)도 넘지 못한 9000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올렸다. 

 

'듄'

 

하지만 마음 놓을 수 없다. 대작들이 잇따라 개봉을 예고했기 때문. 우선 다음 주인 20일, ‘듄’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해당 작품은 생명 유지 자원을 두고 아라키스 모래 행성 ‘듄’에서 악의 세력과 전쟁을 앞둔, 메시아 폴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티모시 샬라메부터 레베카 퍼거슨, 오스카 아이삭 등 유명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오는 11월 4일에는 마블 스튜디오가 ‘이터널스’로 이를 갈고 있는 상황. ‘이터널스’는 마동석이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참여해 화제가 된 작품. 대작들이 연이어 개봉하는 만큼 극장가가 관객 수를 회복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베놈 2’는 미워할 수 없는 빌런 히어로 베놈(톰 하디)앞에 사상 최악의 빌런 카니지(우디 해럴슨)가 나타나 대혼돈의 시대를 예고하면서 그와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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