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민 극장골…제주, 5개월 만에 연승 행진

 

극적인 승리였다.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포효했다. 11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에서 인천을 2-1로 꺾었다. 지난달 29일 FC서울에 1-0 승리를 거둔 제주는 2연승을 달리는 데 성공했다. 제주가 연승한 것은 4월 11∼21일 3연승 이후 약 5개월 만입니다. 시즌 성적 7승13무7패(승점 34)로 6위 인천(승점 36)과의 거리 또한 2점 차로 좁혔다.

 

파이널A(1~6위) 진출을 위해 매우 중요한 맞대결이었다. 제주가 먼저 선취점을 올렸다. 전반 26분 추상훈의 낮은 크로스가 불규칙하게 이어지며 주민규에게 배달됐다. 주민규는 이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가볍게 골문 안쪽으로 넣었다. 이로써 시즌 14호 골을 신고한 주민규는 수원FC 라스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위기도 있었다. 후반 19분 인천 델브리지에게 일격을 당한 것. 코너킥 상황에서 짧은 패스를 받은 네게바가 크로스를 올려주자 절묘한 헤더로 골대 구석을 적중했다. 제주는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 기회를 살렸다. 후반 추가시간인 49분 이창민이 해결했다. 박원재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침착하게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2경기 연속 결승골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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