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캉스족 모셔라” … 호텔업계 이색 패키지 마련

전통 놀이·랜선 공연 등 다양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호텔업계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5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는 귀성 관련 방역 지침이 크게 완화돼 호캉스 관련 수요가 지난 설날 연휴와 비교하면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호텔 객실 수 3분의 2만 운영해야 하는 제한 규정은 10월 말까지 그대로 이어져 호텔업계는 매출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각 호텔은 다양한 소비층을 겨냥한 상품을 선보이며 호캉스족을 공략하고 있다.

롯데호텔은 객실에서 추석 연휴를 보내고 강다나 프로와의 라운딩과 원포인트 레슨 기회도 잡을 수 있는 ‘홀리데이 에피소드’ 패키지를 국내 전 체인에서 선보인다. 롯데호텔 공식 홈페이지 또는 앱에서 패키지를 예약하고, 투숙 후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면 된다. 당첨된 3명은 11월 3일 강 프로와 함께 18홀 라운딩에 참여할 수 있고, 6명은 11월 16일 강 프로의 원포인트 레슨을 받을 수 있다.

롯데호텔 서울에서는 17일부터 22일까지 우대 갈비와 전복, 모둠전, 송편을 맛볼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메뉴와 인 룸 다이닝 송편 만들기 키트로 구성된 추석 스페셜 특전을 마련했다.

서울신라호텔은 객실에서 명절의 넉넉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정찬과 공연·독서가 결합한 상품 ‘고메 홀리데이’를 내놨다. 40분가량의 ‘랜선 공연’과 호텔 속 작은 도서관 ‘플라이북 라운지’ 이용도 가능하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SSG랜더스 패키지’를 오는 10월 22일까지 선보인다. ‘SSG랜더스’ 패키지는 ‘SSG 랜더스 굿즈 선물’이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SSG 랜더스 사인볼과 모자’는 SSG랜더스의 선수들의 친필 사인이 들어가 있으며, 랜디 인형을 제공한다. 패키지는 조선호텔앤리조트에서 운영하는 7개의 호텔에서 판매 중이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객실에서 나만의 영화관을 즐길 수 있는 가을맞이 시네마 패키지를 10월 말까지 선보인다. 고객들이 객실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이용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른 것이다. 수제맥주 2잔과 CGV의 인기 팝콘, 극장 내부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CGV의 한정판 4DX 옥스포드 블록 1세트도 제공된다.

워커힐은 추석 패키지 이용객을 위해 야외 피크닉 공간 ‘포레스트 파크’에 윷놀이, 투호, 굴렁쇠 굴리기 등의 전통 놀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투숙객이 이곳에서 놀이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다육이 DIY키트’를 경품으로 받을 수 있으며, 이 외에도 선착순 고객 100명에게 워커힐 ‘업사이클링 백’ 1개가 제공된다.

한편, 국내 6개 하얏트 호텔(파크 하얏트 서울, 파크 하얏트 부산, 안다즈 서울 강남,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하얏트 인천, 그랜드 하얏트 제주)은 콘텐츠보다 합리적인 가격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 이들 호텔은 일일 요금 기준 객실 최대 35%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가을 플래시 세일’을 선보인다. 예약은 10일까지 가능하며, 투숙 기간은 6일부터 12월 19일까지다. 하얏트 일일 요금 기준으로 하얏트 월드 회원은 최대 35%, 비회원은 최대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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