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의 연애…스톱일까 고일까 [SW시선]

이승기

 

연예계 최고의 ‘사윗감 프리패스 상’을 뽑는다면? 단연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상위권에 오를 것이다. 17년 동안 성실하고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 별다른 구설수도 없었을 정도다. 그런 그가 지난 5월, 배우 이다인과 5∼6개월째 열애 중이라는 사실이 전해졌다. 이에 지속 여부 및 결혼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결별설 등장

 

 결혼까지는 순탄치 않은 걸까. 최근 애정전선에 먹구름이 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4일 이다인 및 지난 13일 그의 모친인 견미리의 인스타그램에 의미심장한 문구가 연이어 등장했다. 이에 이승기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이다인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 측은 “각자의 사생활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지난 5월, 최초 열애설에 대해 인정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반응. 당시 이다인 소속사 측에서는 “이다인 본인에게 확인해본 결과, 이승기와 선후배 관계로 만나 5~6개월 전부터 좋은 감정을 가지고 조심스럽게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중”이라고 한 바 있다. 당시 이승기는 무소속인 상태로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 걸까

 

 짧은 연애 기간이지만 결혼설이 피어올랐던 상태다. 이승기가 이다인과 함께 강원도 속초 할머니 댁에 방문한 모습이 보도됐다. 또 이승기는 친분이 있는 동료 및 지인, 관계자에게 이다인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이다인의 모친 견미리 및 언니 이유비와도 만남을 가졌다고 한다. 이는 결혼을 앞둔 이들의 전형적인 행보라 볼 수 있다. 

 

견미리 역시 사위 맞이 준비에 한창일까. 남편의 과거 행적 지우기에 나섰다. 견미리 남편 이홍헌씨는 2016년 허위 공시로 주가를 조작하고 거액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됐으나 2심에는 이를 뒤집고 무혐의가 선고된 내용이 보도됐다.

 

열애설이 나왔던 지난 5월 견미리는 로펌을 통해 보도 내용의 완전 삭제 혹은 1심 내용만 부각된 내용을 수정해달라는 내용 증명을 보냈다. 견미리 본인은 무관한 사건이라고 주장했으나 당시 견미리 역시 참고인 조사를 위해 소환됐던 바 있어 어불성설. 또한 12년이나 지난 사건임을 운운하며 지워지길 원했다. 이는 결혼을 앞두고 불필요한 집안 구설에 오르지 않기 위한 사전 단속이라 할 수 있다.

 

이다인

 

◆17년 팬덤은 가만있지 않았다

 

요즘 팬덤은 스타의 결혼에 대해 관대하다. 과거처럼 ‘우리 오빠는 연애 X, 결혼 X’가 아니다. 하지만 이승기 팬덤은 이다인이 맘에 들지 않는다. 이다인도, 이다인 집안도, 둘 다. 오죽하면 열애설이 터진 이후 이승기의 성북구 자택 앞에서 트럭을 임대해 차량 시위를 벌였을 정도. 해당 트럭의 전광판을 이용해 ‘몰랐던 건 괜찮아 이제 알려줄게’ ‘그들은 너무 많은 피해자들을 만들었어’ ‘17년 공든 탑 이대로 버릴겁니까’ 등의 문구를 통해 이별을 종용했다. 해당 문구들은 견미리 남편의 과거 행적을 비판하는 의미로 판단할 수 있다.

 

행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도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내용은 이승기와 윤아가 다시 사귀었으면 좋겠다는 식이었다고. 이승기는 2014년 초 SM 소속 가수 겸 배우인 윤아와 열애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이는 이승기가 연애하고 싶다면 ‘이다인보다는 윤아가 훨씬 낫다’고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여진다.

 

◆되짚어 볼 점들 그리고 어떤 선택?

 

열애설이 터진 시점도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이승기는 지난 5월, 17년 몸담았던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를 나와 독립하고자 했다. 하지만 묘하게도 나오자마자 이다인과 열애설이 터졌고 이는 전 소속사의 작업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올 법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승기는 당시 무척 당황했고 거제도에서 넷플릭스 새 예능 ‘신세계로부터’(가제) 촬영으로 머물던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후크의 권진영 대표에게 급히 SOS를 보내 ‘거제도 회동’이 성사됐고, 다시 후크와 재계약을 체결하는 촌극이 벌어졌다는 것. 재계약 이후 이승기는 전문적인 코치가 가능한 보호 영역에 다시 들어왔다. 연애에서도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스톱일까 고일까.

 

jkim@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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