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yo 스타]앤서니 기록 넘은 듀란트 “테이텀이 내 기록 깰 것”

 8살 때부터 학수고대했던 올림픽 무대. 이미 미국프로농구(NBA)에서는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올라섰고, 올림픽에서는 세 번째 출전 만에 최다 기록을 세웠다. 4회 연속 금메달을 바라보는 지금, 미국 남자농구대표팀 에이스 케빈 듀란트(33·브루클린 네츠)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있다”고 했다.

 

 듀란트는 자타공인 미국 농구 대표 중 한 명이다. 아킬레스건 부상을 털고 올 시즌 복귀한 듀란트는 정규시즌 평균 26.9점 7.1리바운드 5.7도움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서는 12경기 평균 34.3점을 올렸다.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듀란트는 팀의 중심 그 자체였다. 1년 수입만 봐도 듀란트의 가치평가가 가능하다.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듀란트는 지난 1년 수입이 총 7500만달러(약 863억원)으로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선수 중 넘버원이다.

 

 휴식 없이 바로 도쿄행 비행기에 올랐는데 시작이 미진했다. 지난 2004 아테네올림픽 이후 최악의 전력으로 손꼽히는 만큼 듀란트에게 모든 부담이 전가됐다. 도쿄올림픽 남자농구 A조 조별예선 첫 경기 프랑스전만 봐도 그렇다. 76-83으로 패한 미국 대표팀은 17년 만에 올림픽 무대서 패배를 기록했다. 대회 4연패를 미국 대표팀에게는 불명예스러운 1패였다. 당시 듀란트는 10득점에 머물렀다.

 

 지난 31일 체코전서 모든 부담을 털어냈다. 듀란트는 23득점(야투성공률 72.7%) 8리바운드 6도움으로 팀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지난 2012 런던올림픽,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이어 세 번째인 도쿄올림픽에서 총 354점을 쌓았다. 카멜로 앤서니가 네 차례 올림픽에 출전해 기록한 미국 대표팀 소속 올림픽 무대 최다 득점 336점을 넘어섰다. 듀란트는 “미국대표팀에서 뛰었던 모든 선수들을 생각해봤는데 그 중에 이름을 올리다니 아주 기쁘다. 멜로와는 두 번의 올림픽을 함께 했고 그의 기술을 훔치려고 노력했다. 아주 특별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4회 연속 금메달에 청신호가 켜진 시점. 제 모습을 찾은 듀란트는 자신의 기록을 깰 차세대 에이스도 지명했다. 지금 대표팀에서 듀란트와 원-투펀치를 맡고 있는 제이슨 테이텀(23·보스턴 셀틱스)이다. 듀란트는 “8살 때(1996년)부터 올림픽 농구를 지켜봤다. 아마 제이슨 테이텀이 내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사진=AP/뉴시스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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