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공기업은?

인천국제공항공사 4년 연속 1위 / '급여·보상제도 만족” 선호 이유 / 한전·조폐공사 각각 2, 3위 랭크
대학생 공기업 선호도 설문 조사. 인포그래픽 인크루트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가 4년 연속 대학생 최고 선호 공기업으로 선정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전국 대학생 1079명을 대상으로 ‘2021 대학생이 뽑은 일하고 싶은 공기업’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2021년 조사 대상 공기업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ALIO)에 공시된 시장형·준시장형 공기업 34곳이다.

이번 조사에서 대학생들이 뽑은 가장 일하고 싶은 공기업은 인천국제공항공사(17.9%)였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18년부터 4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최고 기업으로 인정받은 가장 큰 이유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19.9%) 때문으로 확인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신입사원 초봉(2021년 알리오 공시 기준)은 4630만 원 선으로 공기업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2위를 기록한 공기업은 한국전력공사(11.8%)로 3년 연속 자리를 지켰다. 이어 한국조폐공사(5.6%)와 한국가스공사(5.1%)가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한국조폐공사는 2019년과 2020년 조사에서 6위를 기록했으나 2021년은 3위에 랭크됐다.

2021년 조사에서는 특히 한국가스공사의 가파른 상승세가 돋보였다. 2020년 조사에서 10위권 밖이었으나 2021년 4위에 진입했다. 한국가스공사 또한 입사 희망 이유로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30.6%)가 가장 많이 꼽혔다. 한국가스공사의 신입사원 초봉(2021년 알리오 공시 기준)은 4600만 원 선으로 공기업 2위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2년 연속 톱4를 유지했던 한국공항공사(4.5%)와 한국철도공사(3.8%)는 이번 조사에서 각각 6위와 10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특히, 작년 조사 당시 4위였던 한국철도공사(3.8%)는 이번 조사에서 6계단 하락했다.

지난 조사에서는 순위권에 없었던 공기업이 2021년 새롭게 진입하기도 했다. 강원랜드(4.8%)가 5위로 신규 진입했다. 강원랜드를 선택한 응답자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26.1%)가 입사 희망의 가장 큰 이유라고 답했으며, 특수관광산업을 경험(관심업종, 26.1%)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메리트로 들었다. 강원랜드의 신입사원 초봉(2021년 알리오 공시 기준)은 3900만 원 선으로 확인됐다.

이어 7위는 2020년 조사 9위에서 2021년 두 계단 상승한 한국도로공사(4.0%)였고 8위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3.9%)와 한국토지주택공사(3.9%)가 공동 랭크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019년 5위에서 2020년 7위, 2021년은 9위로 순위 하락세를 보였다.

2021년 조사의 특징적인 부분은 공기업을 희망하는 이들 중 상당수가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를 최고 입사 희망 이유로 꼽았다는 점. 지난 2019년 조사에서 공기업 선택 기준으로 ‘고용안정성’을 대세로 꼽았던 것과 달리 2021년은 ‘급여와 좋은 보상제도’가 공기업을 선택하는 데 중요한 기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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