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근함 무기로” 로켓펀치, 올여름 뉴트로 ‘링링’으로 승부한다 (종합)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처음 들어도 흥얼거릴 수 있는 친근함이다. 그룹 로켓펀치가 향수를 자극할 ‘링링’으로 올여름을 시원하게 적신다.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걸그룹 로켓펀치(연희·쥬리·수윤·윤경·소희·다현)의 첫 싱글 ‘링링(Ring Ring)’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로켓펀치는 타이틀곡 ‘링링(Ring Ring)’과 수록곡 ‘라이드(Ride)’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올여름을 ‘뉴트로(NEWTRO)’로 물들인다는 각오다. 로켓펀치의 첫 번째 싱글 ‘링링(Ring Ring)’은 ‘새로움’이라는 뜻의 ‘뉴(NEW)’와 ‘복고’라는 뜻의 ‘레트로(RETRO)’를 합친 신조어 ‘뉴트로’ 콘셉트를 내세운다.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링링(Ring Ring)’은 신스웨이브(Synthwave) 장르에 80년대 신스 팝(Synth pop) 스타일을 혼합한 곡. 로켓펀치는 ‘두 사람 중 먼저 내 전화를 울리는 사람에게 가겠다’라는 통통 튀고 위트 있는 가사 속 당당한 사랑을 표현한다.

지난해 ‘블루 펀치(BLUE PUNCH)’ 이후 8개월 만의 컴백이다. 공백기 동안 재충전의 기회를 가졌다는 로켓펀치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꾸준히, 열심히 연습했다. 틈 나는대로 캐치(공식 팬 명)과 소통하려 했다. 개인적인 시간 가지면서 멤버들과의 팀워크도 다졌다”고 근황을 전했다. 

 

특히 업그레이드된 팀워크에 자신감을 보였다. 멤버 소희는 “공백기 동안 팀워크를 많이 다졌다. 오랜 기간 준비한 만큼 모든 에너지 쏟아낼 준비를 마쳤다”고 했고, 연희는 “우리의 흥을 빠트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 흥을 꽉 눌러 담은 ‘링링’을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연희는 “이번 앨범에 로켓펀치만의 색과 에너지를 많이 남았다. 뉴트로가 우리의 색은 아니다. 뉴트로라는 장르를 통해 우리의 색을 어떻게 표현하는지를 중점적으로 봐 달라”고 소개했다. 

로켓펀치의 막내 다현은 2005년생이다. 멤버들 모두 ‘레트로’가 낯선 어린 나이다. 그렇다면 ‘뉴트로’를 콘셉트로 받아든 멤버들의 첫 인상은 어땠을까. 수윤은 “신기했다. 접하기 쉽지 않은 장르이면서도 우리가 해석하고 표현하면 정말 신선한 느낌이 들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윤경은 “멤버들이 80년대에 살아본 적이 없다. 레트로 이해하려고 과거 선배님들의 영상, 80년대 감성이 녹아있는 영화도 찾아봤다”고 노력을 전했다.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과거 영상을 많이 접했고, 티아라 ‘롤리폴리’ 무대를 통해 다양한 소품이나 제스쳐 등을 참고했다고. 연희는 “많은 영상을 찾아보다가 영화 '써니'까지 봤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소희와 다현은 “윤경 언니가 이번 앨범에서 가장 큰 변화를 줬다. 가장 콘셉트에 잘 어울리는 것 같다”면서 “처음 시도한 단발머리, 복고 스타일링이 잘 어울린다”고 꼽았다. 윤경은 “처음 도전하는 콘셉트에 걱정도 많이 했는데, 멤버들의 응원 덕에 용기 내서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주리는 레트로 콘셉트 소화를 위해 ‘엄마 찬스’를 사용했다고. 주리는 “80년대 콘셉트를 처음 해봐서 기대도 됐지만, 불안함도 있었다. 엄마에게 연락해 이것저것 물어봤다. 엄마가 옛날 사진을 보내줘서 비주얼에 참고했다”고 답했다. 다현은 “이번 앨범은 로켓펀치만의 에너지와 흥이 포인트일 것 같다. 활동하며 무대에서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렬한 비주얼 콘셉트도 눈길을 끈다. 연희는 비주얼 콘셉트 ‘아메리칸 레트로’를 소개하며 “블링블링한 악세사리로 뉴트로를 재해석했다”고 했다. 소희는 “‘링링’은 템포가 빠르고 신나는 곡이다. 그래서 헤어와 메이크업도 신나있다. 특히 멤버들의 아이 메이크업을 눈여겨 봐 달라”고 귀띔했다.

 

‘링링’ 뮤직비디오는 컬러풀한 클래식카와 네온사인을 배경으로 로켓펀치 멤버들의 각 잡힌 군무가 돋보인다.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중독성과 포인트 안무로 로켓펀치만의 발랄한 에너지를 표현했다. 로켓펀치는 “뮤직비디오에 멤버 각각의 오브제가 등장한다. 아이템을 찾아보며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새 앨범, 새 장르에 거는 기대도 크다. 연희는 “‘링링’으로 로켓펀치를 알리고 싶다. 뉴트로를 대표하는 곡, 그 시절 그 향기를 떠올릴 수 있게 해 준 곡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소희는 “로켓펀치가 풀어낸 뉴트로 그 자체이길 바란다. 흔한 콘셉트는 아니지만, 우리의 ‘링링’을 통해 흥하는 장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다현은 “로켓펀치의 새로운 도전이다. 처음 시도해보는 콘셉트이기도 하고 이번 활동에서 새롭게 시도하는 것들이 많다. 앞으로도 새로운 모습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바랐다. 

 

로켓펀치와 에스파, 프로미스나인 세 걸그룹이 같은 날 컴백을 알렸다. 로켓펀치만의 강점을 묻는 말에 연희는 “‘링링’의 장르 자체만으로도 특별하다 생각한다. 뉴트로 장르를 가지고 나오는 아이돌 그룹이 많지 않다. ‘복고’라고 하면 친근함이 포인트다. 이 친근함도 우리의 무기가 될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로켓펀치의 새 앨범 ‘링링’에는 타이틀곡 ‘링링’ 외에도 이별에 대한 그리움에 상대방이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솔직한 가사 표현이 인상적인 ‘아이 원트 유 배드(I Want U Bad)’, 내면에 잠재된 자아를 일깨우는 성장 스토리를 담은 ‘라이드(Ride)’까지 총 3곡이 수록됐다. 오늘(17일) 오후 6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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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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