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방송’ 서예지, ‘명문대’ 합격 못믿어 인증 요구…광고계도 손절중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배우 서예지가 김정현 조종설, 학폭 및 스태프 괴롭힘 등 의혹에 중심에 선 가운데 ‘스페인 명문대 입학 합격’ 인증에 대한 여론이 뜨겁다. 

 

 서예지 소속사는 지난 13일 서예지를 둘러싼 학력 의혹에 대해 공식입장을 내놨다.

 

소속사 측은 “서예지 씨는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합격 통지를 받아 입학을 준비한 사실이 있으나 그 이후 한국에서의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정상적으로 대학을 다니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이같은 설명을 믿지 못하는 눈치다. 이미 다수의 인터뷰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그가 스페인에서 대학 생활을 한 것처럼 거짓 방송을 한 전력이 있기 때문. 

 

 더불어 2020년 12월 19일 한 포털사이트 블로그 게시판에 올라온 폭로글이 재조명 받고 있다. 서예지의 스페인 지인이라 주장한 A씨는 “서예지는 대학 입학을 하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대학 입학도 못했는데 다녔던 척, 휴학한 척 해서 문제입니다”라며 글을 썼다. 

 

 이어 “스페인 유학 시절 교회 다니면서 알았다”며 서예지와의 인연을 설명한 뒤, “오자마자 스페인어 못해서 도움주니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었다). 그리고 여러사람한테 얻어 먹어 집에 얹혀 살아 도움달라해 도와줘도 나중에 쌩까는 스타일”이라 언급했다.

 

 A씨는 “인성이 이상하다. 인성도 괜찮았다면 얼굴도 이쁘다 하겠는데 너무 자기 실속 챙기고 심지어 스페인어 못했고 대학 떨어졌는데 입학한 척해서 문제”라고 꼬집었다. 

 

 또다른 글에서 A씨는 “대학교 말 나오는 게 저 말고도 스페인에서 아는 사람들이 어이없어서 말하는 거 겠죠”라며 “대학졸업 안했다 하면 되나, 입학도 못했는데 어디....”라며 입학 자체를 부정하는 글을 게시했다.

 

 A씨는 “그리고 2년 정도 있었는데 어디서 유학파.. 학교 다닌 적이 없는데 고등학교 졸업하고 와서 언어 배우면서 수능 준비하다가 첫 해 떨어지고, 두 번째 또 떨어지니 한국 갔습니다”라고 서예지의 대학 입학 합격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입장을 취했다. 

 

 배우의 사적 영역의 경우 소속사도 사실 확인을 마친 후 언론에 발표한다. 서예지가 입합 합격을 통지받았다고 주장하면 소속사는 믿을 수 밖에 없다. 누리꾼들도 ‘공식입장’이라는 연예인과 회사의 말을 믿어줬다. 

 

 하지만 이번엔 분위기가 다르다. 일부 언론과 누리꾼은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인증을 요구하는 기사와 누리꾼들의 반응이 속속 나오고 있는 것.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는 스페인 제 1위 최고, 최대의 대학으로, 노벨상 수상자를 7명이나 배출한 명문 대학교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사용하는 스페인 단어도 너무 기초적이다”, “자기 입으로 대학썰 풀었는데 구라였잖아”, “합격 인증 하면 조용해질 것”, “(서예지의 스페인어는) 그냥 단어 나열 수준이다”라며 서예지의 스페인 대학 합격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대학에 대해 손바닥 뒤집듯이 말을 바꾼 전력이 있는 서예지이기에 인증을 요구하는 상황은 당연한 결과다.

 

 서예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계속되자 광고계는 ‘서예지 지우기’에 나섰다.

 

 가장 먼저 서예지를 모델로 기용했던 한 여성 건강 케어 브랜드 광고가 삭제됐다.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에 게재됐던 서예지의 제품 홍보용 사진은 모두 사라진 상태다.

 

 서예지가 메인 모델이던 마스크 브랜드 역시 공식 홈페이지에서 서예지의 사진을 찾아볼 수 없는 상황. 유튜브 광고 영상 역시 삭제 또는 비공개 처리됐다. 화장품 브랜드 역시 유튜브에서 광고 영상을 삭제 또는 비공개 처리하며 손절에 나섰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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