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 측 “김정현 행동 납득 어려워”… 학력·학폭 의혹도 해명 [전문]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배우 서예지 측이 드라마 ‘시간’에서 돌연 하차한 김정현과의 논란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13일 오후 서예지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공식 입장 표명이 늦어져 사과드린다”며 서예지 관련 보도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 

 

먼저 서예지 측은 “김정현 측에 확인 결과, 드라마 관련 논란이 서예지로 인해 발생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확인 받았다”고 했다. 김정현 측은 이와 관련, 본인이 입장을 밝히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지난 12일 한 매체를 통해 김정현이 하차한 ‘시간’을 둘러싼 상황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교제 중이던 서예지의 요구에 김정현의 촬영 태도가 달라졌다는 주장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현(수호 역)은 상대역이었던 서현(지현 역)과의 멜로를 거부했다. 멜로드라마라면 자연스레 발생하는 상대와의 스킨십을 피했고, 섭식장애를 호소하며 촬영을 중단시키기 일쑤였다. 김정현의 과도한 요구에 대본의 수정도 잦아졌다고 보도했다. 재구성된 김정현과 서예지의 문자에 따르면 ‘스킨십·로맨스 없이’ 촬영에 임하라는 서예지의 요구에 김정현은 착실히 따랐다.

 

이와 관련해 서예지 측은 “드라마의 주연 배우가 누군가의 말에 따라 본인의 자유 의지없이 그대로 행동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한 배우가 어떠한 의지를 가지지 않고 연기와 촬영을 진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도된 문자 내용 이외의 상황도 설명했다. 소속사는 “공개된 대화 내용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당시 김정현 씨도 다른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던 서예지씨에게 키스신을 촬영하지 말라는 등을 요구하는 대화가 있었다”며 “이에 서예지 씨도 ‘그럼 너도 하지마’라는 식의 타인과의 스킨십에 대한 연인 간의 질투 섞인 대화들이 오갔다”고 했다.

 

“이는 업계에서 연인 사이인 배우들 간에 흔히 있는 애정 싸움”이라고 밝힌 소속사는 “하지만 모든 배우들은 연인 간의 애정 다툼과는 별개로 촬영은 정상적으로 진행한다. 김정현 씨도 필시 다른 불가피한 개인의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인 간의 사적인 대화가 공개돼 오해를 불러일으킨 상황이라고 주장하며 “연애 문제에 있어서도 개인의 미성숙한 감정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고개 숙였다. 

 

최근 불거진 서예지 학력 관련 논란에도 답했다. 소속사는 “서예지 씨는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합격 통지를 받아 입학을 준비한 사실이 있으나, 한국에서의 활동 시작으로 정상적으로 대학을 다니지 못했다”고 밝혔고, 일각에서 나온 ‘학폭’ 논란에도 “일절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두 사람의 문자가 공개된 이후 화살은 서예지를 향했다. 13일 언론배급시사회를 예고한 서예지, 김강우 주연의 영화 ‘내일의 기억’에도 불똥이 튀었고, 결국 서예지는 시사회에 불참, 김강우와 서유민 감독만이 참석했다. 

 

공식입장을 통해 소속사는 “오늘(13일) 있었던 영화 ‘내일의 기억’ 언론시사회에 불참하게 되어 해당 영화 관계자 분들과 타 배우분들 및 취재 기자님들께 피해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하 서예지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주식회사 골드메달리스트입니다.

 

당사 소속 배우인 서예지 씨와 관련한 최근 보도에 대한 공식입장입니다. 먼저, 공식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사과 드립니다.

 

김정현 씨 측과 확인 결과, 드라마 관련 논란이 서예지 씨로 인해 발생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확인 받았으며, 이에 대해 본인이 입장을 밝히겠다는 의사를 표명하였습니다. 다만, 여러 문제들이 겹쳐 있는 관계로 입장 표명을 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의견을 주었습니다. 계속적으로 논란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먼저 입장을 발표해도 좋다는 의견을 받아 당사의 입장을 밝힙니다. 다시 한 번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사과 드립니다.

 

또한, 오늘 있었던 영화 ‘내일의 기억’ 언론시사회에 불참하게 되어 해당 영화 관계자 분들과 타 배우분들 및 취재 기자님들께 피해를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김정현 씨의 입장과는 별도로 당사의 입장을 밝힙니다. 논란이 된 내용대로 드라마의 주연 배우가 누군가의 말에 따라 본인의 자유 의지없이 그대로 행동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한 배우가 어떠한 의지를 가지지 않고 연기와 촬영을 진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공개된 대화 내용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당시 김정현 씨도 다른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던 서예지씨에게 키스신을 촬영하지 말라는 등을 요구하는 대화가 있었으나 이에 서예지 씨도 ‘그럼 너도 하지마’ 라는 식의 타인과의 스킨십에 대한 연인 간의 질투 섞인 대화들이 오갔습니다. 이는 업계에서 연인 사이인 배우들 간에 흔히 있는 애정 싸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배우들은 연인 간의 애정 다툼과는 별개로 촬영은 정상적으로 진행합니다. 김정현 씨도 필시 다른 불가피한 개인의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보도된 부분은 공개되어서는 안되는 개인 간의 대화가 공표된 것이다 보니 연인 간에 매우 사적인 대화임을 고려하지 않아 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연애 문제에 있어서도 개인의 미성숙한 감정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뉘우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서예지 씨의 학력과 관련된 문의가 많아 이 자리를 빌려 사실 관계를 답변 드립니다. 서예지 씨는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합격 통지를 받아 입학을 준비한 사실이 있으나, 그 이후 한국에서의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정상적으로 대학을 다니지 못했습니다.

 

또한, 추가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학교 폭력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일절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 드립니다.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 드립니다.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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