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올림픽 최초 도전은 계속

 

[스포츠월드=고양 김진엽 기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야구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격언이지만 모든 스포츠에 통용되는 말이다. 최초 올림픽 도전을 꾀하는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도 이 말을 가슴에 새기고 중국으로 향한다.

 

 벨호는 8일 오후 4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후원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2로 졌다.

 

 벨호는 이날 경기서 최초에 도전했다. 한국 여자축구는 아직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은 경험이 없다. 월드컵은 세 차례나 나섰으나 올림픽은 전무했다. 이에 벨호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중국을 잡고 새 역사를 쓰려 했다.

 

 하지만 1차전에서 석패를 당했다. 포기하기는 이르다. 13일 중국 쑤저우올림픽축구센터에서 치러지는 2차전에서 합산 점수를 높게 가져갈 만큼의 승리를 거두면 된다. 원정다득점이 적용되는 만큼 3-2로 비겨도(합산스코어기준) 올림픽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한 1차전이었다. 한국은 그간 중국만 만나면 작아졌다. 여자 A매치 역대 전적에서 4승 6무 27패로 완전 열세였다. 2015년 8월 승리 이후 치른 5경기에서 1무 4패로 연속 무승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허무하게 무너지는 것이 아닌, 비등비등한 경기력을 보였다.

 

 

 올림픽에만 5번째 도전장을 내미는 베테랑 골키퍼 김정미는 연속적인 선방쇼로 골문에 안정감을 더했다. 지소연, 장슬기, 이민아 등 핵심 선수들은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선보였다. 강호로 평가받는 중국 선수들을 만나 제 기량 이상을 해냈다. 강채림, 추효주 등 젊은 선수들 역시 기죽지 않고 경기장 이곳저곳을 누볐다.

 

 특히 강채림은 선제골 이후 동점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전반 38분 지소연의 패스를 받아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속인 뒤 날카로운 슛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벨호 체제에서 터트린 첫 골이었다. 후반 25분 내어준 다소 아쉬웠던 페널티킥 실점이 아니었다면 최소 무승부를 기대케 했던 경기력이었다.

 

 

 경기 막판에 몰아친 집념을 13일 2차전 90분 내내 쏟아낸다면 역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벨호와 태극낭자들의 올림픽 최초 도전은 계속 된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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